日 회사채 시장 활기…대지진 불안 '훌훌'

입력 2011-05-17 16:13 수정 2011-05-17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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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 잇따라 회사채 발행...투자가들 회사채 발행 요구

동일본 대지진으로 얼어붙었던 일본 회사채 시장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미쓰비시상사, 신일본제철 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회사채를 발행키로 한 것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3월 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회사채 발행을 연기하는 기업을 늘었지만 기관투자가들의 요구를 배경으로 회사채 발행을 재개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상사는 10년만기 회사채 500억엔어치를 발행금리 1.303%에 발행할 계획이다. 신일본제철은 10년물과 5년물을 총 400억엔어치 발행하기로 했다. 발행 금리는 각각 1.293%, 0.580%로 결정됐다.

긴키 일본철도도 300억엔 규모의 회사채 발행 계획을 이달 안에 구체화하기로 결정하고 검토에 들어갔다. NTT와 JR도카이도 이달 안에 구체적인 발행 계획을 세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회사채 시장에서는 동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 원전 사고의 영향으로 지표로 활용되는 도쿄전력의 회사채 금리가 급등, 다른 회사채에도 금리 상승 압력이 가해졌다.

도쿄전력의 경우 일본 국채 수익률간 스프레드는 지진 발생 전 0.1%포인트대에서 2%포인트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 때문에 대지진 발생 후 회사채를 발행한 회사는 4월 닛산자동차(700억엔) 한 곳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0 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 결산 발표가 끝물에 접어들면서 투자자들이 대지진 영향을 확인, 불안감을 떨치면서 회사채 발행을 유도하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미즈호증권의 야쓰키 가쓰노부 애널리스트는 “운용에 고민을 안고 있는 기관투자가들의 잠재수요가 강하다”면서 기업들의 잇단 회사채 발행에 환영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회사채의 신용도를 반영하는 기준인 국채와 회사채의 스프레드가 4월 중순부터 하락해 기업들이 회사채를 발행하기 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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