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가 17일(현지시간)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이 전일 회의에서 780억유로(약 120조원) 규모 포르투갈 구제금융을 승인하면서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약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50분 현재 유로ㆍ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6% 상승한 1.41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ㆍ엔 환율은 전일보다 0.38% 오른 115.03엔을 나타내고 있다.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체) 의장은 “포르투갈 구제금융 1차분 자금 260억유로 집행이 이달 말 이뤄질 것”이며 “항구적 구제금융 기금인 유럽안정화기금(ESM) 관련 조약이 다음달 체결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조만간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유로화 강세를 이끌고 있다.
오는 20일 발표하는 독일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에 대해 시장은 전월의 0.4%를 웃도는 0.6%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