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빠진 삼성그룹株펀드 부활 예감

입력 2011-05-1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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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가격 부담 적은 지금이 투자 적기"

IT업종이 주식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연초이후 부진한 성과를 보였던 삼성그룹주펀드도 부활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1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투자삼성그룹리딩플러스증권투자신탁 1(주식)(C 1)’를 제외하고 현재 운용중인 삼성그룹주펀드들은 연초 이후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김후정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삼성그룹주펀드는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삼성SDI 등 IT기업 비중이 높기 때문에 IT 업황이 좋지 않을 때 단기적으로 수익률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주식시장에서 삼성그룹주들은 연초 이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16일 종가기준으로 주식시장에 상장된 19개 삼성 계열사 중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 중인 곳은 4개사에 불과하다.

삼성엔지니어링(14.62%) 삼성중공업(9.95%), 삼성SDI(7.58%), 제일모직(5.75%)은 주가가 올랐지만 삼성전자는 연초 이후 5.95% 하락해 90만원대에 턱걸이 하고 있으며 삼성전기는 15.23%나 떨어졌다. 삼성화재(-5.58%), 삼성물산(-3.16%) 등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삼성그룹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했던 만큼 앞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삼성그룹내 비중이 높은 IT업종은 하반기 주식시장의 주도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성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국내 IT기업들은 TV와 PC에 대한 익스포져가 커서 상반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이제는 바닥을 확인했고 스마트 기기와 PC 등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산업의 실적 개선이 시작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IT업종이 주식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재열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 팀장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들의 1분기 바닥을 지나 2분기부터는 개선세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삼성그룹이 적자 사업들을 정리하고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그룹주들의 경우 밸류에이션이 높아 가격부담감이 컸지만 가격조정으로 가격부담감이 많이 낮아진 만큼 지금이 투자에 최적기”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주펀드도 수익률이 개선될 전망이다.

김후정 연구원은 “삼성그룹은 계열사들이 대부분 탄탄한 실적을 기반에 두고 있을 뿐 아니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2004년 등장한 이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다”며 “IT 업황이 개선된다면 삼성그룹주펀드의 수익률도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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