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확정수익 매달 지급 상품 인기

입력 2011-05-17 09:15 수정 2011-05-1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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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일정 조건을 충족시킬 경우 확정되는 수익을 매달 지급하는 월지급식 상품 및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고령화 사회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확대되고 있는 은퇴시장 공략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매월 일정금액을 출금할 수 있는 월지급식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원하는 금액을 원하는 기간 동안 매월 출금해 월 생활자금 또는 수익분 현금 확보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월지급식 금융서비스다.

환매방식은 정액좌수, 정액금액, 좌수분할 3가지 방식 중에 선택하도록 했으며 출금주기를 매월 5일, 15일, 25일로 다양화해 고객이 원하는 날에 원하는 방식으로 금액을 수령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교보증권은 특히 "그동안 상품위주로 출시됐던 다른 증권사와 다르게 서비스형태로 개발해 고객이 가입한 모든 편드 상품으로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도 보유하고 있는 투자상품에서 매월 원하는 금액을 출금할 수 있도록 한 '스마트 월지급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펀드는 물론 소매채권과 연금상품 등 다양한 상품을 대상으로 수익금을 인출해 사용하거나 적립식 상품에 재투자할 수 있다.

대우증권은 월 지급식 상품인 '골든 에이지'를 판매하고 있다. 골든 에이지는 최대 10년간 매월 투자원금의 0.5%를 지급하고 투자 만기 때는 연 3%의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투자원금의 134% 수익을 추구하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이 상품은 출시 3개월만에 1000억원을 판매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월지급식 랩도 선보였다. 우리투자증권은 미래에 발생할 수익금을 매월 미리 받을 수 있는 '다달이 보너스랩'을 판매 중이다. 가입 시 정해진 목표수익을 매달 나눠받은 뒤 만기 때는 투자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동양종금증권도 만기가 서로 다른 회사채 세 종류를 묶어 매월 이자가 나올 수 있도록 한 'MY W 월이자지급식 채권플랜'과 적립식으로 국공채에 투자하는 '연금형 랩'을 판매하고 있다.

매달 수익을 제공하는 파생상품도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20일까지 조건 충족 시 연 10.20%의 수익을 매달 지급하는 월지급식 상품인 '미래에셋 제2361회 ELS' 를 판매한다.

이 상품은 HSCEI지수와 S&P5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매월 쿠폰지급평가일에 두 기초자산 모두 최초기준지수의 55% 이상일 경우 연 10.20%(월 0.850%)의 수익을 지급한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월지급 상품에 열을 올리고 잇는 이유는 은퇴시장이 성장가능성이 풍부한 블루오션시장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투자자들 역시 월지급 상품에 관심이 높다.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해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내면서도 매월 돈을 빼 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대우증권 상품개발부 김희주 이사는 "일본의 경우 증권사들이 내놓는 월지급 상품이 전체 상품의 50%를 차지할 정도"라며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길어지는 은퇴 후 기간을 고려할 때 월 지급식 상품은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위한 좋은 투자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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