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5년여 진통 끝 마산 조선소 포기 하나

입력 2011-05-16 19:26 수정 2011-05-1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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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반발 이주보상금 등 발목...창원시 측에 문서로 사업 포기 전달

STX중공업이 약 5년 동안 끌어오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 합포구 수정산업단지 조성사업을 포기했다.

주민들의 거센 반발과 막대한 이주보상금 지급문제가 겹치면서 사업을 추진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STX중공업이 최근 문서 등을 통해 "지속적인 반대민원이 있는 수정지구의 상황은 개발을 진행하기 위한 여러 조건들에 부합하지 않아 사업추진이 매우 곤란하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창원시가 16일 밝혔다.

STX중공업이 사실상 수정산단 조성사업 포기의사를 통보한 것이다.

STX중공업은 지난 2007년 6월 옛 마산시와 수정만 일대 27만6189㎡를 매립해 조선기자재 공장을 짓기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후 인근 수정마을 주민들 사이의 공장유치를 둘러싼 찬반 갈등으로 사업은 진전을 보지 못했다.

올해 초 찬성과 반대 측 주민을 포함한 민원조정위원회가 구성돼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듯 했으나 STX측이 고성군에 있는 선박 블록공장(혁신기업)을 인수한 뒤 사업 추진이 다시 교착상태에 빠졌다.

창원시 김종부 제2부시장은 "STX중공업의 수정산단 조성사업 포기의사는 실망스럽다"며 "산단 조성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기 어려워짐에 따라 앞으로 전반적인 대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부시장은 "STX, 지역주민 등과 협의해 제 3자 매각이나 필요할 경우 시에서 매입하는 등의 대안을 찾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TX 측은 조심스러운 입장과 함께 투자를 포기해도 큰 손실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STX중공업 관계자는 "수정산단 개발에 대해선 아직 어떤 결정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만 설사 포기한다고 해도 부지 매립 뒤 별도의 투자가 없어 손실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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