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IT쇼]삼성-LG, "3D로 한판 붙자"

입력 2011-05-12 16:11 수정 2011-05-1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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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노트북, 스마트폰…3D제품 불꽃경쟁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에 방문한 참관객들이 LG전자 부스에서 시네마3D TV를 감상하고 있다.
올해 월드IT쇼에는 유독 안경을 낀 참관객들이 많다. 3D(입체)영상을 보다 실감나게 즐기기 위해서다. 재미있는 것은 삼성전자 전시관의 3D 제품 체험존에는 안경이 별도로 비치돼 LG전자 전시관에서는 입장할 때 체험용 안경을 하나씩 나눠줬다. 양사의 3D 기술구현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세계 3D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 초 각각 셔터글라스방식과 편광필름방식(FPR)으로 구현된 각사의 AV제품 풀라인업을 정비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양사의 자존심을 건 전략제품이 대거 전시됐으며 그 중 대표제품인 3D TV가 전면에 나섰다. 이와 함께 모니터, 노트북, 스마트폰 등 3D콘텐츠를 보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대거 선보였다. 특히 올해는 더 선명하고 커진 화면에서 즐기는 3D디바이스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안경을 끼지 않고도 3D영상을 볼 수 있는 스마트폰과 스마트TV보다 저렴하지만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TV겸용 3D모니터도 큰 관심을 불러오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큰 75인치 3D TV=삼성전자는 부스 전면에 세계 최대 75인치 프리미엄 3D 스마트 TV D9500시리즈를 전시했다. 현재 예약판매 중인 이 제품은 삼성전자 TV 중 최고 사양 제품으로 LED(발광다이오드) 방식의 셔터글라스형 3D TV다. 1900만원대 이 제품은 최고사양에 시크릿디자인을 더했으며 더 생생한 풀HD영상을 구현하는 액티브3D를 적용해 몰입감이 뛰어나다. 체험존에 준비된 안경도 일반 스텝업 타입임에도 역시 작년 이맘때 선보였던 안경보다 더 얇고 가벼워져 풍부한 3D영상을 즐기는 데 탁월했다.

◇스마트TV보다 저렴하고 매력적인 3D모니터=작년 월드IT쇼의 관심은 3D 스마트 TV에 온통 집중됐지만 올해는 TV기능을 포함한 고급형 3D모니터가 전시돼 합리적인 소비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보통 50~100만원대 가격으로 스마트 TV대비 저렴한 데다 TV처럼 때론 PC모니터로 쓸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지난달 LG전자는 지난해 출시했던 셔터안경방식을 버리고 편광필름방식의 시네마3D모니터(모델명 DX2342)를 출시했다. 23인치 이 제품의 가격은 50만원으로 스마트 TV대비 저렴한 가격과 한개 안경으로 LG 시네마3D TV와 노트북 모두를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선보인 올해 신제품들은 인터넷TV의 기능도 일부 채용해 다양한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도 이용할수 있어 매력만점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허브기능을 적용한 3D모니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인터넷에 연결하면 삼성 스마트허브에 접속해 3D콘텐츠나 게임 및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어 스마트TV 부럽지 않다. 가격은 90만원대다.

◇3D영화와 게임 모두 즐긴다=3D노트북은 기존 프리미엄노트북대비 상대적으로 고가지만 영화와 게임 등 3D콘텐츠 경험을 두루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 이번 월드IT쇼 현장에도 노트북 제품 체험존은 특히 게임을 즐겨하는 10~20대 학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달 초 판매를 시작한 삼성전자의 첫번째 3D노트북'센스 RF712'는 슈퍼 브라이트 플러스 기술을 적용해 기존 제품보다 2배 이상 밝은 화면이 특징이다. 17인치 풀HD해상도를 지원하며 별도의 컨버터 프로그램없이도 2D영상을 3D로 변환해 볼 수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지난해 7월 3D노트북 시장을 먼저 개척한 LG전자는 풀HD급을 업그레이드한 시네마 3D 노트북A520을 출시했다. 경쟁사 삼성전자 대비 다양한 라인업을 갖춰 200만~340만원대의 제품을 폭넓게 체험해 볼 수 있다. 또 ‘3D로 한판 붙자’라는 주제로 마련된 게임존이 전시부스 한켠에는 마련돼 스타크래프트2와 엑스박스(XBOX)키넥트 등 다양한 게임을 온 몸으로 즐길 수 있었다.

◇안경없이 3D보는 스마트폰 첫 선= LG전자는 스마트폰으로도 3D영상을 보고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열렸음을 알렸다. LG전자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1에서 공개한 세계 최초 3D스마트폰 '옵티머스3D'를 국내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이 제품은 안경없이도 3D영상을 볼 수있도록 한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이다.

두 개의 카메라 렌즈로 입체사진 또는 영상을 촬영하고 3D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다. 유튜브를 통해 공유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3D전용 메뉴로 이동할 수 있는 핫키도 제공하며 듀얼코어와 듀얼채널 듀얼메모리를 채택해 대용량 3D게임도 즐길 수 있다. 이 제품은 내달 말 SK텔레콤 전용모델로 출시될 예정으로 가격은 미정이다.

박세림 기자 serimpark@

사진설명=월드IT쇼를 방문한 참관객들이 LG전자 시네마3D TV를 감상하고 있다.

**사진부에서 촬영한 삼성전자, LG전자 부스 3D TV와 모니터, 노트북 사진 활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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