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복지지출 비중 GDP 대비 45.6%”

입력 2011-05-11 07: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복지 지출이 현재 속도대로 늘어날 경우 2050년 국내총생산(GDP)에서 복지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45.6%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안종범 성균관대 교수가 기획재정부의 연구용역을 받아 제출한 ‘저출산·고령화에 대비한 장기 복지 재정계획 수립 방향’ 논문에 따르면 1990년 GDP 대비 3.0%였던 복지 지출은 2005년 8.0%로 증가했고, 2050년에는 45.6%로 급증할 것으로 계산됐다.

복지지출 규모는 2010년 118조원에서 2050년 2357조원으로 연평균 8.06%의 증가율을 보이고, 이 경우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2013년 35.2%에서 2050년 216.4%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 논문은 복지 지출 항목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기준을 적용해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 지출, 4대 사회 보험, 기타 사회복지서비스 지출 등을 모두 포함시키고, 2013년 이후 조세부담률이 20.8%가 유지된다고 가정했다.

논문은 복지 지출 증가로 인한 재정악화를 막기 위해 국민의 세 부담을 높이면 2050년 조세부담률이 40%를 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유럽연합(EU)이 제시한 가이드라인대로 관리대상수지 적자가 3%를 초과하지 않고 국가채무비율도 60%를 초과하지 않기 위해서는 현재 20% 대인 세 부담을 배 가량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즉, 관리대상수지 적자폭을 3% 이내로 유지하려면 조세부담률이 2020년 20.4%, 2030년 24.4%, 2040년 32.0%로 올랐다가 2050년에는 40.1%로 40%선을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각종 사회부담금을 합친 국민부담률은 2020년 27.6%에서 2050년에는 50.8%로 뛰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국가채무비율을 60% 이내로 묶으려면 조세부담률은 2020년 20.4%에서 2050년 42.6%로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고, 국민부담률 역시 같은 기간 27.6%에서 52.5%로 급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 비밀번호가 털린 사실을 뒤늦게 알았습니다…어떻게 해야 할까요?
  • 이스라엘군 “가자지구서 인질 4명 구출”
  • 아브레우 "동해 심해 석유·가스 실존 요소 모두 갖춰…시추가 답"
  • MBTI가 다르면 노는 방식도 다를까?…E와 I가 주말을 보내는 법 [Z탐사대]
  • 가계 뺀 금융기관 대출, 증가폭 다시 확대…1900조 넘어
  • [송석주의 컷] 영화 ‘원더랜드’에 결여된 질문들
  • 비트코인,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 하루 앞두고 '움찔'…7만 달러서 횡보 [Bit코인]
  • 대한의사협회, 9일 ‘범 의료계 투쟁’ 선포 예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8,128,000
    • +0.04%
    • 이더리움
    • 5,200,000
    • -0.36%
    • 비트코인 캐시
    • 665,000
    • -2.13%
    • 리플
    • 698
    • -1.27%
    • 솔라나
    • 224,200
    • -2.56%
    • 에이다
    • 617
    • -2.99%
    • 이오스
    • 993
    • -3.4%
    • 트론
    • 163
    • +2.52%
    • 스텔라루멘
    • 139
    • -2.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79,300
    • -3.88%
    • 체인링크
    • 22,450
    • -2.94%
    • 샌드박스
    • 582
    • -6.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