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車, 디자인·품질 혁신으로 ‘비상’

입력 2011-05-09 09:19 수정 2011-05-0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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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현 해외영업본부장 WSJ 인터뷰 “디지안 쇄신으로 가격 인상 가능”...고유가는 양날의 칼

기아자동차가 디자인 혁신과 품질 개선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태현 기아차 해외영업본부장은 WSJ와 가진 인터뷰에서 "기아차는 아시아 외환위기 사태가 일어난 지난 1997년 부도 이후 현대자동차의 날개 아래 회생했다"면서 "지난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전년의 2.9%에서 3.4%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오 본부장은 기아차의 높아진 디자인 파워에 대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기아차는 새로운 디자인으로 가격 인상 능력을 갖추게 됐다"면서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담당 부사장이 고객 신뢰 확보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오 본부장은 "이를 통해 경쟁업체와의 가격 차이를 좁힐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기아차의 내수 평균 판매가격은 전년에 비해 4.5% 높아져 1820만원을 기록했고 수출 평균 판매가는 10% 오른 1만2700달러를 나타냈다.

다자인, 품질 개선으로 판매 인센티브 부담을 줄인 것도 주목할 만한 일이라고 WSJ는 전했다.

오 본부장은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판매 인센티브를 줄일 수 있었다"면서 "미국에서의 인센티브는 올해 2500달러로 지난해 2900달러에서 줄었다"고 설명했다.

급등락을 반복하는 유가는 기아차의 전략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 본부장은 "기아차가 직면한 도전은 유가와 원자재 상승, 원화 강세"라면서 "고유가는 양날의 칼과 같다"고 말했다.

유가 상승 자체는 자동차산업에 부정적이지만 유가의 고공행진으로 기아차가 강점을 가진 소형차의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는 "기아차는 철판 가격 상승을 비용 감소로 상쇄하고 있다"면서 "원화 강세에 따른 수익 감소는 판매 증대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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