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당기순이익 첫 1조 돌파

입력 2011-05-04 11:13 수정 2011-05-0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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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도 1627억…전년보다 54% 늘어, 대한은 실적 15% 소폭 증가

삼성생명, 대한생명, 동양생명 등 생명보험사들이 상장한 뒤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경기 회복으로 생보사 실적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분위기지만 삼성생명과 동양생명은 순익에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2010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54.8% 증가한 162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1000억원을 넘어서며 최대 이익을 냈던 것에 이어 또다시 최대 흑자를 경신한 것이다.

전체 매출액은 4조676억원으로 전년 3조675억원보다 22.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143억원으로 60.6%나 급증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상장 후 판매 채널 다각화 전략의 성공적인 안착에 따른 영업 활성화로 수입보험료와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발표한 삼성생명은 사상 처음으로 당기순익 1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누적 당기순익이 총 1조9336억원으로 전년도 9061억원 대비 1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보증보험 ABS 상환에 따른 대손충당금 환입 등 투자부문의 1회성 요인이 급증한 점이 크게 작용했지만 2조원 가까운 순익은 기록적이라는 평이다.

이에 비해 대한생명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전년도에 비해 오르긴 했지만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삼성생명과 동양생명에 가린 모습이다.

대한생명은 지난달 말 2010년 당기순익이 전년보다 15.1% 증가한 481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초 예상했던 5000억원보다 적은 수치.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0.6% 감소한 12조284억원, 영업이익은 20.3% 오른 6424억원을 나타냈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매출 부분에서 특별계정이 빠져 감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포함하면 오히려 증가했다"면서 "지난해 영업실적 호조와 투자수익 증대로 순익 등이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상장 생보사들이 '괜찮은' 실적 성적표를 받았지만 주가는 여전히 부진을 며치 못하고 있다. 지난 3일 이들 생보사의 주가는 삼성생명 9만7900원, 대한생명 7430원, 동양생명 1만2800원을 기록했다. 공모가가 각각 11만원, 8200원, 1만7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공모가를 크게 밑도는 셈이다.

상장 생보사 관계자는 "실적도 양호하고, 장도 좋은데 주가만 떨어지고 있어 당황스럽다"면서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고민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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