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용 고객 대출 확대" 카드사 현금대출 평금 금리 오름세

입력 2011-05-0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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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카드사의 현금서비스·카드론 등 현금 대출의 수수료 수입비율이 올 1분기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취급수수료 폐지, 현금서비스 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꾸준히 하락했다가 저신용층의 대출이 늘어나면서 수수료 수입비율이 상승세로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하나SK카드 등 일부 전업계 카드사들의 올 1분기 현금서비스, 카드론 수수료 수입비율이 지난해 4분기말보다 소폭 상승했다.

수수료 수입비율은 카드사가 현금 대출로 얻은 수수료 수입액을 연평균 금리로 환산한 수치다.

신한카드의 현금서비스 수입비율은 22.19%로 전분기 대비 0.05%포인트, 현대카드의 카드론 수입비율은 0.75%포인트 올랐다. KB국민카드의 현금서비스, 카드론 수입비율은 각각 0.26%포인트, 0.33%포인트 상승했다. 하나SK카드도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모두 1.08%포인트, 0.04%포인트 올랐다.

수수료 수입비율은 취급 수수료 폐지, 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적게는 1%포인트, 많게는 4%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 카드사들의 현금 대출 경쟁에 나서면서 고금리가 적용되는 저신용층의 대출이 늘어나 수수료 수입 비율도 오름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통상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등을 이용하는 회원들은 카드사가 부여하는 한도를 회원들이 다 쓰는 경향이 있다. 또 여러 장의 카드를 보유할 때 한도가 많은 카드를 쓰기 때문에 이 때문에 카드사가 현금 대출 수요가 많은 저신용층 회원들의 한도를 경쟁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금리 적용 고객의 비중이 확대돼 평균 금리도 올랐다는 설명이다.

카드업계는 지난 3월 금감원의 현금 대출 대손충당금 규제 강화에도 이같은 평균 금리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현금 대출 이용 고객들의 한도를 축소하면 바로 연체율이 오르고 회원 이탈이 나타나기 때문에 한도 축소가 쉽지 않다”라며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상승됐지만 IFRS가 도입되면서 수익 자체는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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