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저축銀, 누구 품에 안길까

입력 2011-05-03 11:15 수정 2011-05-0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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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7곳 이달 중 매각공고

이제 금융지주사들이 저축은행의 부실을 정리하기 위해 나설 차례가 됐다.

예금보험공사는 경영개선명령을 받은 7개 저축은행에 대해 이달 매각공고를 내고 인수·합병(M&A)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대 금융지주사들이 부실 저축은행을 하나씩 떠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예보는 부실 저축은행을 인수할 수 있는 자격을 자기자본 및 자산이 우량한 금융회사 60여곳으로 제한했다. 대형 증권사와 보험사 등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

하지만 상대적으로 우량한 자산을 많이 가지고 있는 4대 금융지주사들이 우선권을 얻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금융지주사들의 어떤 저축은행을 선택할 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매물로 나온 7개 저축은행 가운데 가장 메리트가 있는 곳은 중앙부산, 대전, 전주저축은행 등 3곳이다. 수도권에 지점을 가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영업활성화를 통한 경영정상화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자산 건전성도 상대적으로 괜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반면, 보해저축은행의 경우 안정적인 지역기반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지만 수도권에 영업기반이 없고 부실규모가 자산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것이 단점이다.

도민저축은행은 건전성이 좋고 총자산 규모가 적어 인수하기에는 부담이 가장 적지만 지역적으로 영업기반이 취약한 강원도에 위치했다는 것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밖에 부산과 부산2저축은행은 총자산과 부실규모가 크고 계약이전 할 우량자산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인수하는 곳에서 부담스러워하는 매물로 꼽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부산과 부산2는 매각을 하지 않고 청산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지주사들은 이 중에서도 괜찮은 저축은행을 선택하기 위해 사전 조사 등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우선 우리금융지주는 삼화저축은행을 인수했기 때문에 우선 KB금융지주 차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신한금융지주도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내고 있고 이미 1곳을 인수한 우리금융지주도 추가로 저축은행 1~2곳을 더 인수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어 인수전은 가열될 전망이다. 반면, 하나금융은 현재 외환은행 인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저축은행 인수는 상황을 봐 가면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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