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제네릭 업체, 日다이요약품 인수

입력 2011-05-0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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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네릭 업계 M&A 활발

각국 정부가 의료비 지출 규모를 줄이면서 제네릭(복제약품) 업계에 인수ㆍ합병(M&A) 붐이 일고 있다.

세계 최대 제네릭 업체인 이스라엘의 테바 파머슈티컬 인더스트리가 일본 업계 3위인 다이요약품공업을 400억엔(약 5275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네릭은 신약의 특허기간이 끝난 뒤 다른 제약업체가 공개된 기술과 원료 등을 이용해 만든, 최초의 신약과 같은 효능을 지닌 제품을 말한다.

제네릭 가격은 특허받은 신약보다 30% 가량 저렴해, 의료비 지출을 줄이고 있는 미국과 유럽, 신흥국에서 시장이 급격히 확대하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테바는 일본 정부가 사회보장 비용을 줄이면서 제네릭 시장이 유망할 것으로 보고 이번 다이요 인수를 추진했다. 테바는 다이요의 창업주 일가로부터 주식의 절반을 확보해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테바는 지난 2005년 일본 시장에 진출해 2008년에는 중견제약사인 교와와 손잡고 교와테바를 설립했다.

테바는 이번 다이요 인수를 통해 일본 업계 1위로 올라설 전망이며, 생산과 판매는 각각 다이요와 교와테바로 분담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테바는 지난해 업계 4위인 독일의 라티오파머를 인수하는 등 세계 각지에서 공격적인 M&A에 나서고 있다. 2일에는 미국 바이오 의약품 업체인 세파론을 68억달러에 인수키로 하는 등 신약 분야에서도 존재감을 늘리고 있다.

현재 일본의 제네릭 시장 규모는 8000엔. 전체 의약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대로, 50%가 넘는 미국과 유럽에 비하면 작다.

일본의 경우 연간 35조엔의 의료비 가운데 20%가 약제비로, 현재 처방되는 신약이 제네릭으로 바뀌면 의료비 절감 효과가 클 것이라고 기대된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의료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제네릭 사용을 촉진하고 있으며, 현재 20%에 불과한 사용률을 내년에는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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