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빈 라덴 사망 보복 테러 비상

입력 2011-05-03 09: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부기관·공공시설 등 경계 강화...브라질도 연쇄테러 우려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미국 전역은 물론 세계 주요국이 알카에다의 보복 테러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의 정부기관과 공공시설을 비롯해 대중교통 및 주요 항만, 대중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 등에는 경찰 등 보안 요원들이 대폭 증원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시 경찰국은 이날 아침 출근시간대 지하철역에 경찰을 증원 배치했고 뉴욕과 뉴저지 항만당국도 시설에 대한 보안경비를 강화했다.

워싱턴 지하철역에도 평소보다 많은 정복 경찰들이 배치됐으며 버지니아주 랭리의 중앙정보국(CIA) 본부 인근 도로 역시 총으로 무장한 보안요원들이 주변을 감시했다.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은 “알카에다의 보복 테러에 대비해 경계 상태를 강화했다”면서 “하지만 미국의 테러 경보를 구체적으로 상향조정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미국은 최근 새로운 테러경보 체계를 도입, 신뢰성이 있고 구체적인 테러 위협이 나올 때 ‘테러 임박’ 경보를 발령한다.

브라질 정부도 빈 라덴의 사망 이후 연쇄적인 테러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브라질 외교장관은 “빈 라덴의 죽음이 잇따른 테러를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면서 “브라질은 모든 형태의 테러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파트리오타 장관은 “빈 라덴이 아랍 세계에서 갖는 상징성으로 추종자들이 보복 테러에 나설 수 있다”면서 서방 국가와는 달리 빈 라덴 사망을 환영하는 등의 논평을 자제했다.

그는 “브라질이 미국의 우방이라는 이유로 알카에다의 보복테러 대상이 될 가능성은 없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그 커피 어디 거예요?"…Z세대도 홀린 고현정·최화정의 라이프스타일 [솔드아웃]
  • “나는 행복합니다~” 외치지만…야구팬들이 항상 화나있는 이유
  • 아브레우 "동해 심해 석유·가스 실존 요소 모두 갖춰…시추가 답"
  • MBTI가 다르면 노는 방식도 다를까?…E와 I가 주말을 보내는 법 [Z탐사대]
  • 가계 뺀 금융기관 대출, 증가폭 다시 확대…1900조 넘어
  • [송석주의 컷] 영화 ‘원더랜드’에 결여된 질문들
  • 비트코인,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 하루 앞두고 '움찔'…7만 달러서 횡보 [Bit코인]
  • 대한의사협회, 9일 ‘범 의료계 투쟁’ 선포 예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902,000
    • -0.63%
    • 이더리움
    • 5,214,000
    • -1.36%
    • 비트코인 캐시
    • 678,000
    • -4.64%
    • 리플
    • 705
    • -3.16%
    • 솔라나
    • 229,900
    • -3.52%
    • 에이다
    • 626
    • -2.49%
    • 이오스
    • 1,019
    • -7.19%
    • 트론
    • 159
    • +0.63%
    • 스텔라루멘
    • 141
    • -4.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1,750
    • -8.71%
    • 체인링크
    • 22,950
    • -5.32%
    • 샌드박스
    • 607
    • -6.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