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빈 라덴 사살에 미지근한 반응

입력 2011-05-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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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테러 끝나지 않았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지수 시간별 추이 /종가: 1만2807.36 (-0.02%)
세계 금융시장은 2일(현지시간) 오사마 빈 라덴 사망소식에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국제테러단체 알카에다의 지도자 빈 라덴의 사살 소식에 환영분위기가 조성됐지만 테러리즘이 완전히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겹쳤다.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0.02% 하락하는 등 소폭 하락했고 유럽 주요지수도 강보합권에서 마무리하는 것에 그쳤다.

국제유가는 등락을 거듭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빈 라덴 사망소식이 전해진 직후 중동 불안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로 2.7%까지 떨어졌다.

유가는 그러나 미국 제조업 성장 둔화로 0.4% 하락세로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약세가 주춤했지만 강세 전환에는 실패했다. 오히려 장중 한때 유로에 대한 달러의 가치는 16개월래 최저로 떨어졌다.

빈 라덴의 죽음에 대한 보복테러 위협으로 증시와 외환시장 등 금융시장의 전망은 불투명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리언 파네타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알카에다가 보복 테러를 기획하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며 경계를 당부했다.

미국 재계 역시 장밋빛 전망을 경계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이날 미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빈 라덴 사살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물론 기뻤다”면서도 “테러공격에 대해서는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에게 피해를 주려는 테러러스트들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버핏은 빈 라덴의 소식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빈 라덴의 사망은 시장에 큰 변수로 작용하지 못할 것”이라며 “미국인들에게 매우 기쁜 날이지만 기업 활동에 극적인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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