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 보고서 쏠림현상 심화

입력 2011-05-03 10:06 수정 2011-05-0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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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대형주만 집중...중소형 가치주는 외면

증권사의 기업분석리포트의 편중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내놓은 보고서들 대부분이 최근 증시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일부 대형 종목들에 집중된 것이다.

특히 코스피 종목들에 대한 분석이 주를 이루면서 코스닥 종목들의 소외 현상이 두드러졌다.

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증권사들이 발간한 기업분석보고서는 총 1만457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코스피에 상장된 기업에 대한 분석이 총 8433개로 코스닥(2024개) 보다 4배 이상 많았으며 그 중에서도 최근 국내 증시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자동차와 IT(정보기술) 업종들에 대한 분석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관계자는 "애널리스트들의 경우 보고서를 통해 펀드매니저에게 영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기관들이 주로 관심을 보이는 대형주 위주로 분석을 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형주 위주의 분석이 이뤄지다 보니 상장기업 1958개 가운데 기업분석보고서가 나온 기업은 24.9%인 488개사에 불과했으며 분석보고서가 단 1개에 불과한 기업도 103개나 됐다.

코스닥의 경우 상장 기업의 19%만이 분석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기업분석 보고서가 대형주에 쏠리면서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비율이 높은 개인 투자자들이 소외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최근 증권사들이 저평가된 중소형 가치주에 주목하라면서도 정작 이들 종목에 대한 보고서를 내는 데는 소홀했다는 지적 역시 피하기도 어려워 보인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상장 기업이 워낙 많다 보니 모든 종목을 커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일부 코스닥 기업의 경우는 보고서 작성을 위한 탐방을 하려고 해도 해당 기업에서 이를 꺼리는 경우도 종종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장 많은 보고서가 나온 기업은 하이닉스로 총 151개 보고서가 나왔으며 현대차가 142개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135개), 삼성전자(126개), 기아차(124개)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에서는 다음이 74건으로 가장 많았고, 네오위즈게임즈(73건), CJ오쇼핑(65건), SK브로드밴드(58건), 서울반도체(55건), GS홈쇼핑(52건)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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