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등에 업고 '저축성보험' 급팽창

입력 2011-04-29 11:40 수정 2011-04-2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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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시장이 눈을 뜨면서 저축성 보험 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저축성 보험의 수입보험료는 2010년 말 25.2조원으로 전년 23.7조원 대비 6.4%(1.5조원)증가했다.

이는 보합세를 유지하던 기존 저축성 보험 성장 추이의 한계를 뛰어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입보험료는 보험 가입자가 낸 총 보험료 합계를 이야기한다.

지난 2006년 저축성 보험의 수입보험료는 20.0조원, 2007년 20.9조원, 2008년 20.9조원으로 정체가 되고 있었다. 하지만 2009년부터 퇴직연금 제도가 눈을 뜨면서 저축성 보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연금보험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게 된 것. 실제로 보합세를 보였던 2009년 저축성 보험의 수입보험료는 23.7조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퇴직연금 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저축성 보험의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올해 퇴직급여제도 범위가 4인 이하 사업장까지 확대되면서 올해 퇴직연금 시장 성장과 함께 저축성 보험의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감원이 발표한 ‘2011년 퇴직연금시장 전망과 감독방향’에 따르면 지난해와 같은 규모로 퇴직연금 시장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말 퇴직연금규모는 49조~53조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2010년말 29조원에서 2배 가량 성장한 수치다.

반면, 보장성 보험의 판매는 지속적인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장성 보험의 수입보험료는 2007년 30.8조원으로 고점을 찍고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2008년 30.4조원, 2009년 29.7조원, 2010년 26.9조원으로 비중이 축소하고 있다.

전체 차지하고 있는 보유계약건수는 보장성 보험이 여전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신규 계약 건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보장성 보험의 신규계약 비중은 2006년 90.7%에 달했지만 2010년 83.7%로 감소했다.

반면 저축성 보험은 2006년 9.3%에서 2010년 16.3%로 증가하고 있다.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보장성보험의 보험료 인상, 보장축소 등으로 인해 수요가 줄어들고 있어 업계에서는 이를 대신할 장기 저축성보험 영업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저축성보험의 성장과 함께 단기 해지율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보험연구원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연금보험의 경우 누적 해지율이 1년차에 16.4%, 2년차에 32.0%, 3년차에 44.7%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보험계약자의 알권리 충족과 저축성보험에 대한 자료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보험상품과 관련된 각종 안내자료를 작성해 소비자 피해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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