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 시장 공략 나선다

입력 2011-04-28 13:25 수정 2011-04-2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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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난쥔기차와 상용차 합작사 설립

현대자동차가 중국 업체와 상용차 생산을 위한 합자사를 설립하고 중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대차는 28일 중국 쓰촨성 청뚜시 진장 호텔에서 정몽구 회장 등 회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상용차 업체인 쓰촨난쥔기차유한공사와 합자사 '쓰촨현대기차유한공사(가칭)'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쓰촨현대는 두 회사가 각 50%의 비율로 총 6000억원을 투자해 올 하반기 쓰촨성 쯔양(資陽)시에 설립되며, 트럭과 버스 등 완성차에서부터 엔진에 이르기까지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합자사는 난쥔기차의 생산설비를 인수해 활용하며, 2013년까지 신공장을 건설해 트럭 15만대, 버스 1만대 등 16만대 규모의 완성차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특히, 난쥔기차가 생산해 온 차종은 저가 브랜드로 운영하고 현대차가 신규 투입할 모델은 고급 브랜드로 운영하는 이원화 판매 전략을 구사하게 된다.

세계 최대 상용차 시장인 중국은 지난해 430만대에서 2015년 520만대 규모로 성장하고, 사회 기반시설 확충에 따라 산업용 차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합자계약 체결로 현대차는 트럭과 버스, 엔진 생산부터 판매,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상용차 전 부문에 걸쳐 다각적 중국 합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를 통해 2015년께 중국 상용차 시장에서 연 16만대를 판매해 3%대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에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구축한 난쥔기차와 선진 상용차 기술을 보유한 현대차의 이번 합작은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상품의 현지화와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이른 시일 안에 중국 상용차 시장의 선두 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8년 설립된 난쥔기차는 상용 전 차종을 생산하는 중국 업계 순위 11위의 쓰촨성 내 최대 상용차 업체로, 현재 쓰촨성 청뚜시와 쯔양시에 2개 공장을 운영하며 연간 12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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