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에도 '소셜커머스' 바람

입력 2011-04-26 11:19 수정 2011-04-2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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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도 공동구매를 통해 싸게 살 수 있다구?

최근 주택시장에도 트위터·페이스북 등 SNS를 이용한 공동구매 방식이 빠르게 번지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방식이 가장 먼저 도입된 것은 아파트 분양시장. 내집 마련 수요자 입장에선 분양가가 저렴하니 좋고, 시행사 입장에서도 다수의 분양자들을 확보할 수 있어 현재와 같은 부동산 경기 침체기에 적합한 대안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실제 공동구매를 진행하는‘천안 차암 스마일시티’ 아파트는 인근 시세에 비해 20~3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아파트를 공급,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공동구매는 구매자가 많아 질수록 혜택이 늘어나는 구조로, 신규 분양뿐 아니라 미분양 아파트에도 활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에 미분양 문제가 심각한 경기도 지역을 중심으로 최초 분양가 대비 20% 이상 싼 가격에 선보이는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분양가 할인 외에 대기업 제휴 포인트 지급 등 혜택을 주는 업체도 있다.

최근 공동구매를 통해 미분양 아파트 입주를 결심한 최모(36)씨는 “건설사가 미분양 아파트의 분양가를 깎아주는 경우를 많이 봐왔지만, 다른 사람들이 거들떠 보지 않는 물건을 나만 사게 되는 것 같아 내키지 않았었다”며“이렇게 공동구매를 이용할 경우 할인폭이 상당하고, 선택의 폭도 넓어 활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공동구매 붐은 분양시장을 넘어 부동산컨설팅 상품 등 관련 시장까지 영향력을 넓혀가는 추세다. 최근엔 주택·부동산 관련 상품만을 전문으로 하는 소셜커머스인‘하우징올’이라는 사이트가 생겨났을 정도다.

하우징올은 첫 상품으로 경매컨설팅 이용권을 선보이고 있다. 경매컨설팅법인 와우옥션의 골드회원권을 80% 할인한 상품으로 소셜커머스 업계 최초의 시도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하우징올 이자헌 과장은“주로 음식점이나 커피숍 등의 할인상품을 판매하는 기존 소셜커머스의 이용층이 20~30대 초반에 집중돼 있다 보니 40~50대를 겨냥한 부동산 소셜커머스 상품을 진행하기엔 적합하지 않았다”며 “주택 부동산 소셜커머스 하우징올의 등장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 국내에서 처음으로 경매컨설팅 상품 할인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경매컨설팅이 소셜커머스로 성공한다면 각종 교육, 컨설팅, 공사, 보수 등 각종 부동산 연관 상품의 시도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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