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권력만 갖고 책임 안지는 구조 고쳐야"

입력 2011-04-26 10: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산사고에도…최원병 회장 "비상근이라 책임 없어"

최악의 전산사고에도 불구하고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이 “비상근이어서 책임이 없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어 농협의 지배구조 자체를 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부 안팎에서 높아지고 있다.

인사권 등 실제적인 지배 권력은 다 가지고 있으면서 경영에 일절 책임지지 않는 구조를 고쳐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농협 중앙회장은 비상근직이자 선출직이다. 2004년 12월의 농협법 개정으로 중앙회장의 비상근 명예직로 변경됐다. 실제적인 경영은 신용, 축산, 전무, 농업 등 각 분야의 대표 이사들이 수행한다.

수백억원의 고객 피해를 입혔음에도 이재관 전무 이사가 사퇴한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어불성설이게도 이 사표 수리는 최 회장이 한다. 명예직이지만 인사권은 죄다 쥐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지배구조가 내년경 신용(금융)과 경제(축산, 유통 등) 등 사업구조 개편에서는 더욱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낼 수 있다.

시중은행의 고위 관계자는 “경영의 효율성보다는 회장을 어떻게 보고 누구 뒤에 서야 하는지에 더 신경을 쓰는 구조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농협의 줄서기 관료문화가 하급 직원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적이다. 또 안정적인 영업에서 벗어나 시장에 직접 나서게 될 경우 무리한 사업 확장을 불러올 수도 있다. 이번 전산마비 사태보다 더 큰 금융사고를 불러올 수도 있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조직의 효율성은 일이 발생한 뒤 사태 수습에서 나타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중동發 리스크에 코스피 5.96%↓⋯서킷브레이커 속 개인이 4조원 방어
  • 기름길 막히고 가스 공급도 흔들…아시아 에너지 시장 긴장 [K-경제, 복합 쇼크의 역습]
  • 속보 한국, 17년 만에 WBC 8강 진출
  • '17곡 정규' 들고 온 우즈⋯요즘 K팝에선 왜 드물까 [엔터로그]
  • 중동 위기 고조에…'최고 가격제' 이번주 내 시행…유류세 인하폭 확대도 검토
  •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신상공개…20세 김소영 머그샷
  • 국제유가 100달러 시대, S(스태그플레이션)공포 현실화하나
  • "월급만으로는 노후 대비 불가능"…대안은?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3.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0,851,000
    • +1.7%
    • 이더리움
    • 2,968,000
    • +2.7%
    • 비트코인 캐시
    • 658,000
    • -0.45%
    • 리플
    • 2,009
    • +0.75%
    • 솔라나
    • 125,700
    • +3.54%
    • 에이다
    • 379
    • +1.61%
    • 트론
    • 419
    • -2.78%
    • 스텔라루멘
    • 224
    • +1.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19,470
    • -3.13%
    • 체인링크
    • 13,160
    • +3.46%
    • 샌드박스
    • 121
    • +3.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