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인력 이탈 가속화..고민에 빠진 KDI

입력 2011-04-2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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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벌써 5명 이직..세종시 이전 영향 큰 듯

우리나라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연구인력’ 이탈 문제로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오는 2013년 KDI의 세종시 이전을 앞두고 다수의 연구 인력들이 민간과 수도권 소재 대학으로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정부 등에 따르면 올해만 KDI에서 벌써 5명의 연구위원이 민간기업과 수도권 소재 대학으로 이동했다.

그 동안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임경묵 KDI 거시금융경제연구부 박사가 최근 ㈜두산 전략지원팀의 상무로 자리를 옮겼을 뿐 아니라 이시욱·김동률·허석균·한진희 박사도 서울과 경기도 소재 대학 교수로 이직하며 KDI를 떠낫다.

지난해 한 해 동안 4명의 연구 인력이 빠져나간 것과 비교하면 연구인력 이탈 속도가 상당히 빨라졌다.

KDI에서는 한해 4~5명가량의 연구 인력이 주로 대학으로 자리를 옮기기는 했지만, 특히 최근에는 민간기업 등으로의 이동 범위 확대가 눈에 띈다.

현재도 KDI 내부에서는 서울 소재 민간 기업이나 경제연구소, 대학으로의 이직을 심각하게 고려 중인 박사급 인력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연구원이 세종시로 이전하기 전 자리를 옮겨야 한다는 분위기가 KDI 내에 상당히 잠재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반기 들어 또 다시 이직이 늘어날 가능성도 높은 실정이다.

KDI는 이에 따라 더 이상의 연구인력 이탈을 막기 위해 자체 ‘발전구상팀’을 꾸려 각종 인센티브 방안을 연구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현오석 KDI 원장도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60세인 KDI의 정년을 대학교수와 같은 65세로 늘리고 사학연금과 비슷한 연금제도를 마련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며 연구인력 이탈 방지 방안 구상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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