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유가 잡아라”...투기세력과의 전쟁 선포

입력 2011-04-2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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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주도 투기세력 색출 특별조사팀 꾸려...연준·SEC·재무부 등 참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고유가를 잡기 위해 투기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리노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투기행위를 포함해 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시장 조작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특별조사팀을 구성할 것을 법무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누구도 자신들의 단기적 이익을 위해 미국인의 이익을 빼앗지 못하도록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에릭 홀더 법무장관에게 석유 가격조작행위 관련 조사를 지시한데 이어 이날 관련 부서가 모두 참여하는 특별조사팀 구성을 지시해 석유 투기행위를 근절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법무부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연방거래위원회(FTC),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석유 거래 관련 기관과 농무부, 에너지부, 재무부 등과 함께 특별팀을 꾸렸다.

특별팀은 석유, 휘발유 가격 조작과 이를 위한 공모와 사기 등 각종 불법행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미국은 지난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 평균이 갤런당 3.84달러로 지난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오바마 대통령은 내년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어 고유가로 인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고조되는 것에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고 이번 조치 배경을 설명했다.

PFG베스트의 필 플린 부사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실패한 에너지 정책을 감추기 위해 정치적 희생양을 찾고 있다”면서 “최근 고유가를 초래한 장본인은 투기세력이 아니라 연준”이라고 비판했다.

연준이 양적완화 조치로 시중에 대량의 자금을 풀면서 달러 가치가 떨어진 것이 유가 급등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플린 부사장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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