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노조 "론스타 대주주자격 박탈해야"

입력 2011-04-2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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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노동조합은 20일 론스타가 외환은행의 실질적 대주주가 아닐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것과 관련해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대주주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금융감독당국은 론스타의 철저한 자금출처를 조사해 국민들에게 낱낱이 그 사실을 공개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장화식 사무금융연맹 부위원장이 론스타는 외환은행을 인수할 때 자금 출처를 밝히지 않았으나 2005년 공시에서는 자기자금 1700억 원과 연리 6%로 1조원의 채권을 발행해 외환은행을 인수했다고 밝혔다"고 언급했다. 이는 실제 론스타의 투자자금 중 자기자금은 1700억원 가량에 불과하고 나머지 1조1679억원의 채권으로 발행한 자금은 채권 조달로 발행한 것이 아닌 실제 투자자는 따로 있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또 네덜란드계 투자은행인 ABN암로가 2006년 투자실적 보고서에서 "외환은행 주식을 갖고 있다"고 밝혔으며 투자위험을 감안한 평가액은 3억 유로 규모라고 공개했다고 전했다.

노조는 "암로가 단순히 론스타에 고정금리로 돈을 빌려주기만 했다면 투자실적 보고서에 외환은행 주식과 관련된 시가 평가 손익을 기록할 수 없다"며 "암로를 외환은행의 숨겨진 대주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환은행 노조는 다만 "암로 투자보고서에 나온 평가손익으로 추정해보면 암로가 보유한 외환은행 지분은 3% 정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제정의시민실천연합도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적격성 온갖 의혹에 대해 금융위원회가 명확히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경실련은 성명을 통해 "ABN암로는 투자실적보고서에 외환은행 주식과 관련한 시가평가손익을 기록해 실질적 투자자"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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