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한' 자회사 덕분에 주가도 실적도 ‘UP’

입력 2011-04-20 09:54 수정 2011-04-20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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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GS칼텍스 효자 역할 톡톡…제일모직은 합병 호재

최근 횡보장속에서도 자회사들의 가치 상승으로 선전하는 기업들이 있다. 자회사들의 실전호전에 지분법이익이 대폭 증가해 주가 역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 C&C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8%, 10.7% 증가한 3182억원, 331억원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그룹사들의 지분법평가이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그룹사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지주사 SK는 올해 70%대의 순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며 “SK실적 호조는 SK C&C의 기업가치 상승으로 바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SK C&C의 투자 매력도는 향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향후 중국 등 해외 시장과 OS (Outsourcing)사업이 성장엔진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SK이노베이션 등 SK그룹 관련 업체들의 영업실적 호조에 힘입어 지분법평가 이익도 큰 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LNG 수요에 대한 기대감으로 SK주가가 크게 상승했다”며 “지난 18일 기준 SK의 시가총액은 9조5000억원으로, 이를 31.8% 보유하고 있는 SK C&C의 투자자산 가치는 3조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최 연구원은 “올해 SK C&C의 지분법 이익은 전년 대비 50.0% 증가한 3482억원으로 추정돼,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GS그룹 지주회사인 GS 역시 주력 자회사인 GS칼텍스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GS는 지난해 매출이 9286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8826억원, 8010억원으로 전년 대비 74%, 59% 늘었다

사측 관계자는 “GS칼텍스의 실적 개선과 GS리테일의 백화점ㆍ마트 부문 매각에 따른 이익 등으로 GS의 지분법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별로는 GS칼텍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 2001억원으로 전년보다 60% 증가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7% 늘어난 35조3158억원, 순이익은 29% 증가한 8623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를 흡수합병을 통해 성장과 수익성을 보강한 기업도 있다. 제일모직은 지난 13일 자회사 에이스디지텍 흡수 합병 결정했다. 이로 인해 성장모멘텀으로 평가받는 TV용 편광필름의 추가증설 가속화, 편광필름의 수익 집중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송은정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병을 통해 기존 에이스디지텍의 영업이익이 제일모직으로 통합돼, 부가가치가 높은 원재료의 일부를 내재화 하면서 원가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자회사 현대DSF 합병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이번 합병으로 주당순이익(EPS) 개선 효과, 순차입 감소가 예상된다”며 “사실상 지배권을 행사하고 있는 연결 미대상 자회사의 실적 반영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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