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현대캐피탈 해킹 사건 "퇴직 직원 7~8명 조사중"

입력 2011-04-1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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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고객 개인정보 해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은 17일 회사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 해킹에 연루됐을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현대캐피탈 퇴직 직원 7~8명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퇴직 직원이 이번 사건에 관계됐다는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회사 내부에 공범이 있거나 퇴직 직원이 연루됐을 수도 있다"며 "의심스러운 인물 여러 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범으로 지목된 신모(37)씨와 범행에 쓰인 계좌에서 현금을 찾아간 인물에 대한 수사도 상당히 진척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필리핀에 머무르는 신모씨의 소재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확보하고 필리핀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씨의 위치에 대해 상당한 정보를 확보했다. 이번에는 필리핀 현지 경찰과 공조도 잘 이뤄지고 있어 단언할 수는 없지만, 신씨의 신병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씨는 2007년 5월 온라인 게임 해킹 프로그램을 제작해 주겠다고 속여 800만원을 받아 가로채고서 수사망이 죄어 오자 필리핀으로 달아나 지금까지 귀국하지 않았다.

그는 필리핀에 머무르면서도 인터넷 포털 다음과 국내 대형 통신업체의 홈페이지에 침입하는 등 크고 작은 해킹 범죄를 저질러왔다.

경찰 관계자는 "현대캐피탈이 1억원을 송금한 계좌에서 현금을 찾아간 남성 2명과 여성 1명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 수사가 진행됐다. 다만, 수사정보가 공개되면 범인들이 악용할 우려가 있어 자세한 수사진행 상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7일 고객 42만명의 개인정보를 해킹했다는 일당으로부터 이를 외부에 유출하지 않는 대가로 수억 원을 요구하는 협박 메일을 받았다며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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