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강한 경제 속 물가잡기 비상...긴축 지속될 듯(종합)

입력 2011-04-15 13:21 수정 2011-04-1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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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경제성장률 9.7%ㆍ3월 소비자물가상승률 5.4%

중국이 급격한 경제성장 가운데 가파른 물가상승률을 잡기 위해 긴축 고삐를 더욱 죌 전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현지시간) 중국의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9.7%를 기록하고 3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5.4%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경제성장률 9.4%와 소비자물가상승률 5.2%를 모두 웃도는 것으로,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과열 양상이 수그러들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1분기 경제성장률은 올해 정부 연 성장률 목표인 8%를 웃돌았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정부 물가 목표인 4%를 웃돌고 지난 2008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다른 경제지표도 중국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 1분기 농촌 가구를 제외한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났고, 3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에 비해 14.8%, 소매판매는 17.4% 각각 증가했다.

외환보유고도 사상 최초로 3조달러(약 3300조원)를 돌파했다.

중국 정부는 인플레이션 억제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중국 국무원은 이번주 회의에서 “물가상승을 억제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야오웨이 소시에테제너럴 이코노미스트는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강하며 인플레이션은 중국 경제의 최대 위험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무디스와 피치 등 신용평가사들은 최근 중국의 경기과열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피치는 중국의 위안화 채권등급 전망을 종전의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로 하향 조정했고 무디스는 중국 부동산 업종 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낮췄다.

피치는 은행권이 시중에 푼 막대한 대출이 부실자산으로 변할 위험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중국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올 들어 9% 올랐다.

한편 위안화 절상 속도도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위안화 가치가 오르면 수입물가를 낮추는 효과를 가져와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시킬 수 있다.

중국 당국이 고시한 위안화 기준환율은 이날 달러에 대해 6.5301위안을 기록했다. 위안화 가치는 달러에 대해 사흘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는 “중국 인플레이션이 다소 통제불능 상태에 있는 것 같다”면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위안화 절상폭을 확대하는 것이 매우 유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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