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전사고, 3월말에 이미 레벨7"

입력 2011-04-13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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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난달 말에 이미 후쿠시마 제1 원전 사태를 국제원자력사고등급(INES)상 레벨7이라고 판단하고서도 등급 격상을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예상된다.

시로야 세이지 원자력안전위원은 12일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23일에는 이미 후쿠시마 제1 원전의 방사성 물질 방출량이 INES의 레벨7 기준인 수만 T㏃(테라베크렐=1조베크렐)을 넘어 10만T㏃에 이르렀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그럼에도 그는 당시 경제산업성 산하 원자력안전ㆍ보안원의 레벨5라는 잠정평가를 바꾸라고 요구하지 않았다는 것. 원자력안전ㆍ보안원은 경제산업성 산하 기관이긴 하지만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견제도 받게 돼 있다.

시로야 위원은 "사고등급 평가는 보안원의 역할이다. (원자력안전위가 평가를 수정하라고) 권고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기에 레벨7로 평가해 시민의 주의를 환기할 필요성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사고방식이 있다"고 일축했다.

레벨7로 평가하기까지 한 달이 걸린 데 대해서도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고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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