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G7 대항마로 발돋움하나

입력 2011-04-1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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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의 정례화 등 상설 협의체 발전 여부 관심...남아공 합류로 무게 실려

▲브릭스 주요 경제현황

브릭스(BRICS, 브라질ㆍ러시아ㆍ인도ㆍ중국ㆍ남아공)가 주요 7개국(G7)과 맞설 새로운 대항마로 부상할 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브릭스 정상들은 오는 14일(현지시간) 중국 하이난에서 제3차 정상회의를 갖는다.

올 들어 브릭스에 합류한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의 제이콥 주마 대통령이 처음으로 정상회의에 참여해 이번 회의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남아공 합류로 브릭스의 영문 명칭명도 BRICs의 마지막 ‘s’가 대문자로 바뀌게 됐다.

지난해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중국, 전통적 강대국인 러시아와 중국, 일본에 이은 아시아 3대 경제대국 인도, 남미 경제 맹주인 브라질에 아프리카 최대 경제 대국 남아공이 합류하면서 브릭스는 이미 G7과 맞먹는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브릭스는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5%, 세계 면적의 26%, 세계 인구의 41%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브릭스가 정식적인 상설 협의체로 발돋움할 지가 제일 관심을 끌고 있다.

브릭스는 짐 오닐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이 지난 2001년 신흥국 중 덩치가 큰 중국과 브라질, 인도, 러시아 등 4개국을 총칭하면서 유래됐다.

브릭스 4개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던 지난 2009년 처음 정상회담을 갖고 국제금융시장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국제통화기금(IMF)의 개혁을 촉구하는 등 공통된 목소리를 냈다.

지난해 4월 열린 2차 정상회의에서 브릭스 정상들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IMF와 세계은행(WB) 등에 신흥국 지분을 많이 확보하는 등 개혁을 촉구하고 이란 핵문제의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을 주문했다.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의 완청차이 대외정책실 주임은 “이번 회의에서는 정상회의 정례화와 사무국 설치 등 상설협의체로 모양새를 갖추는 것에 대해 폭 넓은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회의에서 리비아 사태에 대해서 브릭스 정상들이 공통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미 남아공을 제외한 브릭스 4개국은 서방 연합군의 리비아 공습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고 주마 남아공 대통령은 아프리카연합(AU)의 리비아 정전 중재안을 주도하고 있다.

경제방면에서는 중국이 이미 다른 브릭스 4개국의 최대 교역 대상국이기 때문에 중국을 중심으로 회원국간의 협력을 강화하는 문제가 깊이 있게 논의될 전망이다.

아울러 국제경제와 금융시스템 개혁 문제 등도 비중 있게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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