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학생에 이어 교수도 자살 '왜?'

입력 2011-04-10 20:59 수정 2011-04-10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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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올해 들어 학생 4명이 잇따라 자살한 데 이어 교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오후 4시께 대전시 유성구 전민동 한 아파트에서 KAIST 박모(54) 교수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박 교수는 주방 가스배관에 목을 맨 상태였으며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다. 박씨 아내는 "남편이 오늘 서울 집으로 오는 날인데 연락이 안 돼 내려와 보니 아파트 안에서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최근 교과부의 종합감사 결과에 연구인건비 등 문제가 포함됐다는 것을 전해듣고 고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교수가 숨진 현장에는 "애들을 잘 부탁한다.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내용의 A4용지 3장짜리 유서가 발견됐다.

박 교수는 지난 1996년 KAIST에 부임해 2007년 영년직 심사를 통과했고 생명과학 분야에서 저명한 학자로 알려져 지난해 2월에는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최우수교수로 선정됐으며 지난 1월에는 '올해의 KAIST인상'에 뽑히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에는 최근 잇따라 자살한 KAIST 학생들에 대한 언급은 없어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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