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정보 比·브라질 거친 흔적 발견

입력 2011-04-1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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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고객 42만명의 개인정보가 필리핀과 브라질을 거쳐 유출된 흔적이 발견되면서 국외 공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캐피탈 고객 개인정보 해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회사 측이 제공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커가 필리핀과 브라질에 있는 서버를 통해 현대캐피탈 서버에 침투, 고객정보를 수집한 흔적을 찾아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해킹 기술의 수준으로 볼 때 전문 해커가 한 명 이상 포함된 일당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도 공범이 있을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외국의 경유 서버에 남은 흔적을 토대로 해커를 추적하고 있으나 범인이 수사에 혼선을 줄 생각으로 일부러 다른 경유지 정보를 남겼을 개연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또 범인을 특정할 단서를 확보하고자 현대캐피탈 측과 협의해 해커가 협박 이메일에 적은 계좌로 요구한 금액보다 적은 액수의 돈을 송금했으며 범인은 이 돈 중 일부를 이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커가 협박 이메일로 제시한 계좌와 돈을 빼간 계좌를 추적해 단서를 확보하고 해킹 전력자를 상대로 수사하고 있으나 뚜렷한 용의자는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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