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1번 게이트 확률 높다

입력 2011-04-10 11: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믿음이 서지 않으면 1번 게이트를 선택하세요."

지난 2009년 4월부터 지난달 3월까지 2년간 서울경마공원에서 시행된 2,139경주를 분석한 결과, 출발대 1번 게이트에서 출발하는 경주마의 복승률이 14번 게이트 경주마의 2배에 이러는 등 인코스에서 출발한 경주마 입상 확률이 바깥쪽 게이트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발대 게이트별로 우승확률을 살펴보면 1번 게이트가 승률 11.8%과 복승률 22%로 우승확률이 가장 높았다. 2번 게이트는 승률 10.5%, 복승률 20.6%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3번에서 10번 게이트까지는 승률 7.9%~9.3%, 복승률 16%~18.8%로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11번에서 14번 게이트에선 승률 4.5~7.4%, 복승률 10.7%~14.4%까지 떨어졌다.

경주로는 육상 경기 트랙처럼 타원형으로 돼 있어 1번 게이트와 같은 경주로 안쪽에서 출발하는 말은 최초 코너까지 거의 일직선으로 달릴 수 있는데 비해 14번과 같이 외곽에서 출발하는 말은 상대적으로 경주 거리가 길어진다. 예를 들어 1400m 경주 거리를 1번마와 14번마가 최초 출발 형태 그대로 결승선까지 달릴 경우 거리 차이는 10여m까지 차이가 난다.

인코스가 상대적으로 높은 우승 및 입상확률을 보이는 것은 우선 초반 선행싸움에서 유리한 이점을 안고 있다는 점과 주행거리상 외곽에서 불필요한 힘을 소비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출발 게이트와 첫 코너거리가 짧은 1,000m, 1,200m, 1,700m 경주는 처음부터 앞 말의 방해 없이 경주를 주도할 수 있어 돈 주고도 1번을 못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하지만, 승률이 낮아짐에도 조교사가 의도적으로 끝번을 신청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경주마가 발주기에 진입하여 요동을 치거나 주저앉는 등 타 경주마의 경주진행에 영향을 미치거나

말무리에 둘러싸이면 달리는 않는 나쁜 버릇이 있으면 우승확률을 높이기 위해 끝번을 신청한다. 끝번 신청은 매주 목요일 출마신청에서 가능하고, 2두 이상의 끝번 신청마가 있을 경우에는 전산추첨을 통해 발주번호가 부여된다. 오늘의 경주에서 끝번신청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경마전문가는 “게이트에 따른 우승확률은 모든 경주마들이 출발 형태 그대로 달렸을 때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므로 맹신할 필요는 없다”며 “경주마의 특성 및 기수의 기승술이나 경주 전개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하나의 참고사항으로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육군 훈련병 사망…완전군장 달리기시킨 중대장 신상 확산
  • 박병호, KT 떠난다 '방출 요구'…곧 웨이버 공시 요청할 듯
  • 북한 “정찰 위성 발사 실패”…일본 한때 대피령·미국 “발사 규탄”
  • 세계 6위 AI국 韓 ‘위태’...日에, 인력‧기반시설‧운영환경 뒤처져
  • 4연승으로 치고 올라온 LG, '뛰는 야구'로 SSG 김광현 맞상대 [프로야구 28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66,000
    • -1.74%
    • 이더리움
    • 5,314,000
    • -1.41%
    • 비트코인 캐시
    • 652,000
    • -4.05%
    • 리플
    • 731
    • -1.48%
    • 솔라나
    • 235,600
    • +0%
    • 에이다
    • 636
    • -1.85%
    • 이오스
    • 1,134
    • -3.24%
    • 트론
    • 155
    • +0%
    • 스텔라루멘
    • 151
    • -1.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550
    • -0.96%
    • 체인링크
    • 25,560
    • -1.31%
    • 샌드박스
    • 631
    • -1.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