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대우ㆍ우리證 합병시도는 과욕"

입력 2011-04-0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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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김석동 대우ㆍ우리證 합병시도는 과욕"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을 합병하려는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시도는 국내 시장 여건을 도외시한 과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 지적했다.

WSJ는 이날 논평 기사에서 김 위원장이 시가총액 면에서 국내 투자은행 2, 3위인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합병 가능성을 거론해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들 증권사의 합병이 성사되면 규모 면에서 삼성증권을 추월하는 국내 최대 투자은행이 탄생하게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세계 금융위기 이후 월가 금융사들이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경험을 돌아보면 거대한 규모가 해답이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또 소수 재벌이 지배하는 한국 경제에서는 국제적인 인수합병이 많지 않아 대형 투자은행이 발전하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로 거론했다.

이어 금융위가 산업금융그룹과 우리금융지주를 민영화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으며 이 점에서 대형 증권사의 출현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국내 기업구조의 변화 없이는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합병은 무익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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