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음주가무 능한 여성이 공무원 된다?

입력 2011-04-0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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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대물림 성행...철밥통 인기에 부패 만연

중국은 ‘철밥통’으로 불려지는 공무원 인기가 치솟으면서 채용과정 중 온갖 부패가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공산당 중앙조직부와 인사부는 최근 지방에서 공무원 채용 비리가 성행하고 있다면서 이를 엄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8일(현지시간) 인민일보가 보도했다.

중앙 당국이 최근 공개한 공무원 채용 비리 가운데 ‘공무원 대물림’과 채용 규정에도 없는 항목을 평가하는 것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일부 지방정부에서는 면접 과정에서 노래나 춤을 추게 해 평가를 하거나 음식점에 데려가 주량을 테스트하는 등 직무와 상관없는 행동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시성 푸저우 러안현은 지난해 8월 신규 공무원 6명 전원을 모두 음주가무에 능한 여성으로 뽑은 것이 드러나 공무원 채용이 미인 선발대회냐는 거센 비난을 받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앙정부의 단속 손길이 미치지 않는 지방에서는 간부 자녀의 경력이나 이미 취득한 자격증에 맞춰 채용 요건을 정해 일반인들의 응시 자체를 막고 있다.

아예 공모를 하지 않고 임직원들의 자녀에게만 응시 자격을 부여하는 사례도 적발됐다.

지난 2008년 허난성 구스현에서 선발한 간부 공무원 12명 대부분이 고위 공무원 자녀이거나 친인척인 사실이 최근 밝혀져 문제가 됐다.

법규를 위반하고 특채로 공무원을 선발하는 경우도 많다.

충칭시는 지난 2월 28세 남성을 융촨구 산하 분국의 감찰담당 국장으로 발탁하고 국립대학인 랴오닝 석유화공대학은 24세 여성을 단과대학 부학장으로 임명하는 등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인사 조치가 행해졌다.

중앙 당국은 지방정부와 각급 사업단위에 공무원 채용 비리를 철저히 조사하고 엄중하게 처벌한 뒤 오는 6월까지 처리결과를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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