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18동계올림픽 평창유치 총력…‘새로운 지평’

입력 2011-04-0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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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성 IOC 위원은 2018동계올림픽과 관련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이라는 주제로 평창유치 당위성을 7일 강조했다.

문 위원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런던 파크 플라자 웨스트민스터 브리지 호텔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 유치 후보 도시 프레젠테이션에서 동계올림픽을 훌륭하게 치러낼 수 있는 5가지 이유를 들었다.

문 위원은 △국민의 열정 △평창의 약속 이행 △전폭적인 정부 지원 △효율적인 경기 일정 △국제 올림픽위원회(IOC)의 훌륭한 파트너 등을 강조했다.

스포츠 박람회인 ‘스포트 어코드(Sport Accord)’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프레젠테이션에서 후보 도시인 한국 평창,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 등 3곳의 유치위원회는 IOC 위원들과 국제 스포츠계 거물 등을 상대로 각 도시의 장점을 적극 홍보했다.

오는 7월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의 개최지 결정 투표를 3개월 앞두고 열린 이날 행사에는 자크 로게 IOC 위원장과 집행위원 등 투표권을 가진 IOC 위원 50 여 명을 비롯해 국제 스포츠계 인사들이 대거 참가했다.

문 위원은 프레젠테이션에서 평창이 지닌 5대 장점과 아시아에서의 동계올림픽 개최 필요성 등을 일일이 설명한 뒤 평창은 전에 경험해 보지 못했던 동계 올림픽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양호 유치위원장은 “새로운 지평을 주제로 한 평창 2018의 비전은 올림픽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면서 이는 역사적인 선택이자 기회라고 역설했다.

정병국 문화부장관은 직접 무대에 올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정부의 최우선 국가과제라는 점을 강조한 뒤 지난 10년간의 노력을 설명했다.

정 장관은 한국의 동계 스포츠 발전 프로그램인 ‘드라이브 더 드림’ 프로젝트의 성과를 언급하고, 동계 종목 육성을 위해 2018년까지 모두 5억 달러(한화 약 5104억원)에 이르는 투자 계획을 발표해 IOC 위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정 장관은 이날 저녁 별도로 진행된 외신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두번의 유치 실패를 실패로 생각하지 않고 동계 스포츠 발전과 역량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투자 계획은 유치와 상관없이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런던에 머무는 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IOC 위원들을 개별 접촉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김연아 선수는 세계대회 준비 때문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대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자신이 한국 정부의 ‘드라이브 더 드림’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았다고 소개하고 “평창 2018은 아시아 전역 어린 청소년들의 올림픽 염원을 실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창의 프레젠테이션 도중 참가자들은 모두 다섯 차례 큰 박수를 보냈다.

IOC 위원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프레젠테이션 뒤 유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작년, 재작년에는 없었는데 이제는 좀 보이는 것 같다. 많이 나아졌다”면서도 “(뮌헨 때문에)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IOC 위원 한 두 명만 봐서는 참고가 안되지만 (프레젠테이션 뒤 몇몇 위원들은) 모두 잘 됐다면서 축하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 기간에는 김진선 특임대사,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 등도 IOC 위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득표활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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