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銀 기준금리 인상...1.25%(상보)

입력 2011-04-07 21:06 수정 2011-04-07 22: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33개월 만에 처음 인상했다.

ECB는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에서 0.25%포인트 올린 1.25%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금리 동결은 시장의 예상과 일치하는 것이다.

2008년 7월 기준금리를 4.25%로 올렸던 ECB는 세계 금융위기로 불과 3개월 후인 그해 10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 이듬해 5월까지 7차례에 걸쳐 금리를 3.25%포인트나 낮춘 뒤 23개월간 1% 금리를 유지했었다.

장-클로드 트리셰 총재는 지난달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인플레이션 위험이 구체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강한 경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해 사실상 금리 인상을 예고했었다. '강한 경계'라는 표현은 통상 금리를 다음 달에 인상하겠다는 신호로 간주된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2.2%, 지난 1월 2.3%, 2월 2.4%, 3월 2.6%로 ECB 목표치를 뛰어넘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CB가 연내에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금융 시장은 트리셰 총재의 기자회견에 주목하고 있다.

트리셰 총재가 `현 금리 수준이 적정하다'는 말을 하지 않고, '시장을 아주 면밀히 관찰하겠다'는 표현을 사용할 경우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한편 영국중앙은행(BOE)은 이날 기준금리를 현행 0.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BOE 기준금리는 2008년 10월 5%였으나 2009년 3월 0.5%까지 내려간 뒤 25개월째 변동이 없는 상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246,000
    • +0.58%
    • 이더리움
    • 5,091,000
    • +1.21%
    • 비트코인 캐시
    • 608,500
    • -0.16%
    • 리플
    • 693
    • +0.73%
    • 솔라나
    • 210,000
    • +2.29%
    • 에이다
    • 588
    • +0.86%
    • 이오스
    • 927
    • -0.86%
    • 트론
    • 165
    • +1.85%
    • 스텔라루멘
    • 139
    • +0.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100
    • -0.43%
    • 체인링크
    • 21,340
    • +0.47%
    • 샌드박스
    • 544
    • +0.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