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SK '싱가포르 투자개발사업'에 6.2억 달러 PF금융 지원

입력 2011-04-07 17:39 수정 2011-04-08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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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은 SK그룹의 싱가포르 석유화학설비 건설 및 운영사업(총사업비 25억 달러)에 대해 프로젝트 파이낸스 방식으로 총 6억2000만 달러의 금융을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기업이 추진하는 싱가포르 내 최대 규모 사업으로, 주롱(Jurong) 석유화학단지 내 55만m2 부지에 연간 450만 톤 규모의 석유화학제품 생산공장을 건설ㆍ운영하게 되며 SK그룹이 싱가포르 투자개발공사(EDBI) 등과 합작해 진행된다.

세계 3대 석유정제 및 거래 허브 중 하나인 싱가포르는 석유화학 제품의 최대 수요처인 중국과 주요 원유생산지인 중동지역 국가들과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높은 물류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SK그룹은 이번 사업을 투자개발사업 형태로 플랜트 EPC계약은 물론, 자본금 출자, 원료공급, 제품구매, 완공 후 설비운영 등 전 과정에 계열사를 참여시켜 일괄 수행함으로써, 과당경쟁에 따른 저가수주 문제를 해소하는 동시에, 높은 운영수익과 장기 배당수익을 함께 기대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고부가가치 해외 사업모델을 개척하게 됐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좌초위기에 처한 동 사업에 대해 지난해 수은이 적극적 금융자문을 통해 SK그룹이 이 사업의 최대주주가 되고 대규모 국제금융 주선이 가능하도록 사업구조를 개편함으로써 재추진되게 됐다.

아울러 수은은 대출기간 15년의 초장기 금융을 제공하고 ING, SCB, ANZ 등 11개 국제상업은행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등 적극적 금융주선에 나선 결과 SK그룹의 해외 투자개발사업의 성사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우리기업이 고부가가치 해외 투자개발사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안정적 금융조달이 매우 중요해진 만큼 경쟁력 있는 중장기금융 제공 및 국제상업금융 주선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은의 금융지원을 계기로 아시아를 비롯한 해외 대형프로젝트에 대한 우리기업의 수주 및 사업 참여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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