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부국증권, 5천억원 가공거래

입력 2011-04-04 16:28 수정 2011-04-0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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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이달 안에 제제수위 최종확정할 듯

우리은행과 부국증권이 수천억원 대의 허위 예금 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당국은 이르면 이달 안에 일부 금융사에 대해 제재수위를 최종확정할 예정이다.

4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A지점은 한 해가 마무리되는 2009년 12월 31일 부국증권이 기업 어음(CP)을 발행해 모은 자금 5000억원을 예치했다.

우리은행의 실적을 높여준 부국증권은 1거래일 뒤인 1월 4일 곧바로 이 돈을 인출했다. 예금 계수만 높이고 바로 인출하는 방식으로 두 회사가 가공 거래를 한 것이다.

이러한 실적 부풀리기는 우리은행 본점 차원의 거래라기보다는 A지점 지점장이 예수금을 늘리기 위해 부국증권에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에 있는 사안으로 자세히 얘기할 수 없다”면서 “이르면 이달 안에 과징금 규모 등 제재 수위를 최종적으로 결정해 공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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