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가 스타킹]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이기송 박사

입력 2011-04-04 13:01 수정 2011-04-0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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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금융교육 표준화...초중고 과정별 보급 추진

우리나라는 ‘한강의 기적’이라는 말을 들을 만큼 짧은 시간에 압축성장을 이뤄냈다. 이러한 밑바탕에는 그 어느 나라보다 뜨거운 교육열이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교육열이 넓은 인재풀을 만들었고, 이를 기반으로 경제발전을 이뤄낼 수 있었다.

높은 교육열로 인해 우리나라 경제는 급속도로 발전을 이뤄냈지만 산업사회에서는 필수라고 할 수 있는 ‘금융교육’ 부분은 경제발전 수준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현실에 KB금융지주는 국내 금융교육 발전을 위해 선두주자 역할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지난 2002년 신용카드대란으로 인해 국내 금융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해 국내 기업들 중 처음으로 금융교육TFT를 설립했다.

이후 20만권이 넘는 책자와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는 금융 교실 프로그램을 통해 금융교육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KB금융지주의 금융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KB지주 경영연구소 금융교육팀 이기송 박사는 국내 금융교육의 현주소를 발전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기송 박사는 “국내 금융교육은 지난 2000년부터 시작돼 2005년부터 각 기관들이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이제는 발전단계에 접어들었다”며 “하지만 금융교육을 가장 주도적으로 해야 할 은행들이 KB국민은행을 포함한 몇몇 은행들만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 이러한 금융기관들이 움직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시행하는 기관들이 늘어나고 교육 수준도 달라져야 발전단계에서 성숙단계로 접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금융교육은 금융당국과 몇몇 시중은행에서 정기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나머지 기관들은 산발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각 기관 특성에 맞는 교육 자료로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교육을 받기 힘든 상태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수요자 입장에서 보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금융교육 표준화작업을 실시했으며 KB금융지주는 금감원과 함께 작업을 실시했다.

이기송 박사는 “표준화작업은 것은 초·중·고등학교 학급과정별로 담겨있는 경제나 금융관련 테마가 미약하고 고등학교에서는 선택과목이라 배우질 못하고 있다”며 “이에 각 학급 단계에서 꼭 알아야할 각각의 테마를 구성해 교제를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KB금융지주가 이 같은 이유로 금융교육에 대한 표준화작업을 실시했지만 교육과정에 포함되기 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교과부 등 풀어나가야 할 난제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이기송 박사는 국내 금융교육에 대해 많은 기관들이 함께 나서서 교육을 실시해야하며 교육 수준도 트렌드에 맞도록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점들이 함께 동원되어야만 미국과 같은 금융교육 선진국 대열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그동안 아동이나 청소년들은 금융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어 지식이 부족했다”며 “이제는 각 기관들이 사회공헌차원이나 미래고객 확보를 위해서 정기적으로 꾸준히 교육을 실시해 미국과 같은 금융교육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KB금융지주는 앞으로 시리즈 형태의 어린이용 및 성인용 단행본 교육책자를 발간할 예정이며 방송, 신문 등을 활용해 금융교육을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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