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회장 "카드사업 분사...보험권 M&A도 추진"(종합)

입력 2011-04-01 11:45 수정 2011-04-0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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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성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1일 "우리은행 내 사업부로 있는 카드사업부문을 올해 상반기 말까지 분사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4층 강당에서 열린 '우리금융 10주년 기념식'에서 "다른 (전업계) 카드사와 경쟁력을 갖추게 하기 위해 분사를 준비 중에 있고 거의 마무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시장 지위와 경쟁력이 취약한 보험 등 비은행부문을 강화해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 확고한 수익기반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우리금융이 분사하는 카드사의 지분을 100%까지 보유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SK-하나카드처럼) 통신회사와 같이 하면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어 (통신사의 지분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비은행부문을 은행에 걸맞은 규모와 경쟁력을 갖추도록 필요 시 과감한 인수ㆍ합병(M&A)과 전략적 제휴 등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보험사업은 (우리금융이) 키워야 하는 사업부문"이라며 "매물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M&A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회장은 투자금융(IB)을 키우는 방안와 관련 우리투자증권과 대우증권 합병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우리투자증권은 IB업무가 강하고 대우증권은 소매금융이 강한데 (두 회사를 합병하는 방안에 대해) 나중에 필요하다면 검토는 해볼 수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검토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은행부문에서 리스크 관리를 강조한 것에 대해 "리스크와 영업강화는 따로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지난 수년간 리스크 관리의 실패로 자산건전성이 훼손되고 수익성이 크게 악화하는 상황을 되풀이된 만큼 리스크관리와 영업을 대등하게 추진하되 단기간에 급격한 성장을 추구하기보다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통한 내실 위주의 경영으로 안정적 이익을 창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중동 국부펀드의 우리금융 지분에 대한 투자 유치설에 대해선 "들어본 바 없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해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우리금융 민영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우리금융지주 후속 인사와 관련해선 "지주사와 은행 인사간 교류에 주안점을 뒀다"면서 "이는 금융지주 차원의 전략이 일관성을 갖고 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대표는 LIG건설의 법정관리 철회 여부와 관련해 "LIG그룹이 그런 방향으로 생각해주기를 바라고 LIG도 금융업을 하는 기업으로서 사회적인 책임이 있다"며 "채권단과 기업이 함께 회생에 나서야 하며 우리도 고객 보호를 위해 행동하겠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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