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신운용, "글로벌 자산배분으로 위험관리하겠다"

입력 2011-03-30 17:24 수정 2011-03-30 17: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익만을 추구하는 재테크 전략보다 위험관리를 적절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이미 루빈(Jamie Lewin) BNY 멜론(Mellon) 자산운용 글로벌자산배분전략 CIO(최고정보책임자)는 30일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최로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AI포럼'에서 "투자자들은 흔히 수익률에만 신경쓰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위험관리"라고 밝혔다.

루빈은 자산배분은 기대수익률이 가장 높은 시장을 찾는 것이 아니라 포트폴리오의 수익ㆍ위험의 균형을 최적화하는 작업”이라며 “효과적인 글로벌 분산은 포트폴리오 수익률의 저하 없이 변동성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단일 시장과 자산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과정에서 자국 경제 및 자본시장의 환경 변화의 위험이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특히 자산 사이에 상관관계가 낮을수록 효과적이다.

그는 “지난 10년간 한국 시장의 수익률은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인 평균 16%였지만 2004, 2006, 2008년에는 한국 주식 시장의 수익률이 다른 자산군에 비해 낮았다”며 “투자자는 이익을 실현할 시점을 스스로 선택하지 못할 수 있는 가능성을 고려해 다양한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루빈 CIO는 “미래수익에 대한 예상치, 자산별 수익률ㆍ변동성, 자산들 간의 상관관계를 고려하는 것”을 효율적 포트폴리오 구성의 원칙으로 밝혔다.

루빈 CIO에 이어 나선 배현의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운용전략팀장은 “개인들의 금융자산은 총 2100조원 규모인데 예금ㆍ채권ㆍ보험 등에 2000조원이 들어 있고, 수익형증권에는 겨우 100조원 정도“라며 ”주식 등 위험자산의 비중이 지나치게 낮다“고 지적했다.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 하락하는 자산가지를 보존하기 위해 투자형 상품의 필요성은 점점 높아지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금리형 상품에만 몰리고 있다는 것.

한국투신운용은 글로벌 자산배분 상품으로 100조원이 아닌 2000조원의 시장을 겨냥했다. 배 팀장은 “지난 10년간의 수익률을 비교했을 때 주식과 펀드에 각각 7:3의 비중으로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펀드는 매년 7% 내외의 수익률을 꾸준히 내 주식형보다 성과가 좋았다”며 “70%를 예금에 넣고 30%를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변동성을 낮추면서 더 안정적인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위험 분산으로 수익성과 안정성을 조화시켜 중위험ㆍ중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배 팀장은 “글로벌 주식ㆍ채권ㆍ상품ㆍ부동산 시장을 포함해 투자선을 확장시킨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배현의 팀장은 “수익증권의 수익률과 변동성을 정리해 전략적으로 투자 자산군을 정한 후 전술적으로 자산 내부의 변동성을 고려할 것”이라며 “10%내외로 자산군의 편입 비율을 조정하고 자산군 내의 세부자산을 선택하기 때문에 전체 포트폴리오의 위험수준에는 큰 변화 없이 기대 수익률만 높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루 한 시간도 못 쉰다…우울한 워킹맘·대디의 현주소 [데이터클립]
  • 밀양 성폭행 사건 재조명…영화 ‘한공주’ 속 가해자들은? [해시태그]
  • [위기의 빈 살만] ① 네옴시티, 신기루인가...끊이지 않는 잡음
  • LTE 요금제, ‘중간’이 없다…같은 요금에 5G 6GBㆍLTE 250MB 데이터 제공
  • ‘20살’ 종부세 개편 초읽기…"양도·취득세까지 대개조 나서야" [불붙은 부동산세제 개편①]
  • 매크로 이슈 속 널뛰기하는 비트코인, 6만9000달러 선에서 등락 거듭 [Bit코인]
  • 엑소 첸백시 측 긴급 기자회견 "SM엔터 부당한 처사 고발"
  •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여동생이 올린 글…판결문 공개 원치 않는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6.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013,000
    • -0.72%
    • 이더리움
    • 5,131,000
    • -1.29%
    • 비트코인 캐시
    • 650,500
    • -1.59%
    • 리플
    • 694
    • -0.57%
    • 솔라나
    • 223,200
    • -0.71%
    • 에이다
    • 620
    • +0%
    • 이오스
    • 995
    • -0.2%
    • 트론
    • 163
    • -0.61%
    • 스텔라루멘
    • 141
    • +1.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78,300
    • -2%
    • 체인링크
    • 22,420
    • -0.88%
    • 샌드박스
    • 585
    • -0.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