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이하정 결혼]“40년 넘게 살면서 이렇게 떨린 적 처음” (종합)

입력 2011-03-25 16:30 수정 2011-03-2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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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넘게 살면서 이렇게 떨린 적은 처음입니다”

결혼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진 배우 정준호(41)는 수줍은 듯 입을 열었다. 아나운서 이하정(32)의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했다.

정준호 ·이하정 커플은 25일 오후 결혼식에 앞서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정준호는 2세 계획을 묻는 질문에 “개인적으로는 자식 욕심이 있어 아이들을 많이 낳고 싶은데, 아내는 세 명을 낳고 싶어 한다”며 “이것저것 가릴 때가 아닌 것 같다. 자연스럽게 2세를 가지겠다”라고 말했다.

최근 웨딩사진 촬영 차 마카오 여행에 관한 질문에서는 “그동안 큰 침대를 혼자 쓰는 버릇이 남아 처음에는 불편했다. 하지만 곧 적응 됐고 편해졌다. 이하정 아나운서가 팔베개 이후는 허락하지 않아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웃었다.

정준호는 “살아오면서 이렇게 설레고 떨린 적이 없었는데, 한 가정의 가장이 된다는 게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하면서 어제는 새벽 3시까지 잠을 설쳤다”고 말했다. 이하정은 “남편에게 누가 되지 않는 지혜로운 아내가 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정준호는 작년 11월 한 방송 인터뷰에서 이하정 MBC 아나운서와 만나 사랑을 키워왔다.

이하정 아나운서는 처음 정준호를 만났을 당시 굉장히 피곤한 상태였다고 돌아봤다.

그는 "평소 호감은 있었는데 그날 숙직 근무를 마치고 집에서 쉬던 중 갑자기 불려나가 굉장히 피곤한 상태로 만났다"며 "평소 연예계에 있는 분을 만날 거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편안하게 인터뷰를 진행했던 게 자연스런 바탕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정준호는 "나중에 작가분께 얘기를 들었는데 무슨 아이돌 스타도 아니고 내가 왜 가냐고 했다더라"며 웃었다.

"그날 인터뷰를 하면서 자세히 이야기를 해줘서 자상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하정씨가 받은 것 같다. 마침 작가 분도 옆에서 두 분이 잘 어울린다고 힌트를 줘서 스태프들 한테 밥 한 끼 대접해 드린다며 연락처를 받고 며칠 후 첫 만남을 가졌다."

정준호는 "장모님께서 평소 나에 대한 호감을 많이 갖고 계셔서 결혼을 빠르게 결정할 수 있었다"고 했다.

지금의 기쁜 마음을 표현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정준호는 흔쾌히 "유부남 만세"를 외쳐 심경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결혼에는 정·재계 인사를 포함해 수천명의 하객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신현준과 탁재훈의 사회로 결혼식이 진행되며, 조정래 세계 태권도연맹 회장이 주례를 맡았다. 부케는 이하정이 진행하던 뽀뽀뽀 작가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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