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에게 듣는다]조한용 삼성증권 상품개발팀장

입력 2011-03-2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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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예측가능한 상품투자가 최고”

▲조한용 삼성증권 상품개발팀장
삼성증권은 ELS(주가연계증권)과 방카슈랑스 시장의 대표적인 강자로 꼽힌다.

금융당국의 발행실적으로 보면 3위권이지만 리테일 등 전체 판매를 놓고 보면 업계 선두권이라는 것이 증권업계의 평가다. 지난 1월 ELS 발행 규모가 지난 2008년 6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시장이 회복되면서 삼성증권의 관련 상품 판매도 크게 늘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자난 1~2월 삼성증권을 통해 판매된 ELS상품은 공모와 사모형을 모두 합쳐 58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0%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방카슈랑스 역시 지난해 가입규모가 2180억원(초회보험료 기준)으로 증권업계 톱을 달리고 있다.

이 같은 삼성증권의 판매 호조 뒤에는 ELS는 물론 펀드, 방카슈랑스 등 최적의 상품을 개발하는 상품개발팀이 있다.

조한용 팀장은 상품개발팀을 이끌며 상품 개발을 비롯해 100여개 점포의 리테일 상품 판매를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고려대 경영학 박사, 한국투자증권 등을 거쳐 삼성증권에 입사한 조 팀장은 자산 시스템과 ELS 상품 개발 등에 주력해온 이 분야의 전문가. 상품개발팀은 고객의 요구에 맞는 상품을 찾아 제공하거나 새로 만드는 것이 주 업무다.

지난 2009년 선보인 ‘수퍼스텝다운’ 상품이 대표적인 히트상품. 2008년 리먼 쇼크 등에 따른 증시 폭락으로 ELS 상품들이 원금 손실을 내자 이를 보완한 상품을 내놓은 것. 수퍼스텝다운 ELS는 투자 기간 중간의 주가는 상관없이 만기 평가일 주가가 기준가에 비해 45% 이상 하락하지만 않으면 수익을 내는 구조로 설계돼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말에는 첫 번째 조기상환 시에 더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얼리버드형 ELS’를 내놔 단기 조정 장세에서 높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상품을 개발하는 데 가장 중요한 기준이 무엇이냐를 묻자 조 팀장은 “우선 가격경쟁력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고객에게 가장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조 팀장은 “순수하게 새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에게 전산 분야나 거래 편의 등 서비스질을 높이는 측면에서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정 수익률에 도달하면 사전에 정한 투자전략에 따라 자동으로 위험 자산과 안전 자산의 비중을 전환해주는 ‘안심플랜’은 이 같은 고객 서비스 향상 노력을 잘 보여준다.

삼성증권 측에 따르면 안심플랜 서비스가 증권업계에서 1년 이상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조 팀장은 개인투자자들의 상품 선택에 대해서도 조언을 내놨다. 그가 내놓은 첫 번째 상품 선택 팁은 ‘예측 가능한 상품’에 투자하라는 것. 시장 상황은 좋은데 손실이 나는 등의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는 새로 출시되거나 도전적인 상품의 경우 처음부터 높은 비중을 두고 투자하는 것을 피하라는 것이다.

또 신뢰할만한 투자상담자도 한 명쯤 있어야한다고 지적했다. 조 팀장은 “증권사 애널리스트나 PB가 항상 시장을 콕 찝어 맞추는 것은 아니지만 투자를 결정할 때 의논 대상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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