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리비아 지휘권 합의 또 실패

입력 2011-03-24 06:59 수정 2011-03-2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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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佛·英 "나토에 지휘권 이양" 의지 무색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엿새째 리비아 공습 관련 작전 지휘권 문제를 논의했으나 또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나토는 2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본부에서 상주대표부 대사급 북대서양위원회(NAC)를 열어 현재 미국 프랑스 영국이 주도하는 리비아 군사작전의 지휘권 인수 방안을 논의했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고 AFP통신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NAC는 나토의 최고의사결정기구로 특정 분쟁에 나토가 개입하려면 28개 회원국의 만장일치가 필요하다.

외교 소식통들은 "이날 회의에서 아무런 결론도 도출되지 않았으며 우리는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면서 "24일 상주 대표부 대사급 NAC가 재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회의 시작 전 일부 언론들은 "아랍연맹(AL), 아프리카연합(AU)까지 참여하는 특별 위원회를 설치해 이 위원회가 정치적으로 리비아 군사개입을 주도하되 나토는 기술적으로 작전 수립과 지휘를 맡도록 하는 선에서 타협이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절충안은 아랍권의 거부반응을 이유로 계속해서 주도권을 잡고자 했던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을 전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설득한 결과다.

그러나 이날 NAC에서 터키와 독일이 여전히 반대를 고수하고 결국 엿새째 이어진 회의는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것이다.

리비아 공습에 나섰던 미국 프랑스 영국 등 3개국 정상이 전일 나토가 리비아 작전을 주도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으나 결과적으로 그들의 의지가 무색해졌다.

일각에서는 프랑스가 너무 치고 나가면서 일이 꼬이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나토에 지휘권을 넘기려는 미국의 의지가 강해 결국은 28개 회원국이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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