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탐방]신한금융투자 위성방송국 'STN'

입력 2011-03-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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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WAY' 그룹문화 전파 첨병

회사 비전 공유...사내커뮤니케이션 활성화

직원간 화합 도모...지점ㆍ본사 잇는 다리역할

▲신한금융투자 위성방송국 ‘STN’을 이끌어가는 주인공들. 왼쪽부터 박지홍 감독, 김재욱 PD, 김다영 국장, 김석인 PD.

‘신한 WAY로 통하는 길(WAY)’.

신한금융투자의 위성방송국 ‘STN’은 회사 비전의 공유와 사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졌다. 지난해 1월 임원워크숍에서는 전 직원이 회사의 전략과 목표를 신속히 공유함으로써 급변하는 금융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사내 위성방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그리고 두 달 후인 3월 15일 ‘Shinhan Together·Tomorrow Network’는 신한인과 함께 내일을 열어가는 방송이 되겠다는 포부를 안고 첫 방송을 시작했다.

STN은 46개 본사 조직과 88개 지점의 2000여 임직원을 대상으로 매주 두 번 방송한다. 전 직원을 하나로 묶고 지점과 본사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다.

화요일 아침에는 주간 사내뉴스와 이슈, 시황 및 업종 분석, 기획물 등을 제공하고 목요일 아침에는 새롭게 바뀐 금융제도나 신상품, 기업문화와 업무정보 등을 소개한다. 또 매월 1일에는 이휴원 사장의 CEO 메시지를 전달하고 시무식, 창립기념일 등 행사가 있을 때에는 생중계를 진행한다.

‘신한 WAY’라는 그룹문화를 전파하는 것도 STN의 중요한 업무 중 하나다. 그룹사인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생명 등에 특별한 이슈가 있을 경우 방송을 통해 공유한다. 신한금융지주 내에서 그룹문화 형성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신한생명도 올해 방송국을 열었으며 신한은행은 4∼5년 전부터 방송을 이어오고 있다.

다른 증권사 중에도 사내방송을 하는 곳이 있지만 신한금융투자는 시황 등 기본 정보를 넘어 직원의 참여를 유도하는 콘텐츠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직원들의 특이한 경험이나 영업 우수 사례 등을 소개하면서 해당 직원이 직접 출연하는 경우가 많으며 매주 다른 아이템으로 임직원에게 다가간다.

김다영 국장, 김석인 PD, 박지홍 감독, 김재욱 PD 등 홍보팀 소속 네 명의 직원들이 기획, 제작, 녹화, 방송 등 전 과정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업무량은 만만치 않다. 김다영 국장은 “주 2회 방송이지만 매주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하고 촬영을 다니다 보면 정신이 없다”며 “빠른 시간 안에 출연자를 섭외해야 하는데 직원들이 방송에 호응은 하지만 직접 출연하는 것은 꺼려하는 경우가 많아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보람이 이들을 움직이게 한다. 김 국장은 “방송이 나가고 난 후 임직원들로부터 새로운 사실을 알게 돼 유익했다는 얘기를 들을 때 뿌듯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년간 방송에 대한 임직원들의 호응은 뜨거웠다. 경영진은 매주 화요일 회의를 하기 전에 방송을 시청한다. 방송에 대한 요구사항이나 의견도 많이 내놓는다.

직원들은 기존 오디오 방송에 비해 콘텐츠가 강화되고 전달력이 높아졌다는 반응이다.

특히 인기를 끌었던 코너는 지난해 말 있었던 ‘업적평가대회’의 생중계다. 본사와 지점에 동시에 방송돼 행사에 직접 참여하지 못한 직원들도 현장의 분위기를 느끼며 함께 할 수 있었다.

‘지금은 방송중’은 회사의 위상을 높인 직원의 얼굴을 담아 관심을 모았으며 ‘위법 사례 재연’은 무거운 소재를 재밌게 다뤄 호응을 얻었다.

지난 15일 개국 1주년을 맞은 STN은‘동감’이라는 새 타이틀을 내걸었다. 더 많은 공유와 일체감을 만들어가겠다는 의미다. 김 국장은 “지난 1년 동안은 방송이 자리를 잡는 과정에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연중 기획이나 부서 탐방, 인물 탐구 등 장기적인 아이템을 통해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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