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취업자 7년來 최대치 기록

입력 2011-03-22 08: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년 比 6.7% 증가한 414만9000명

제조업 일자리 숫자가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꾸준히 늘면서 7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7%(26만2000명) 증가한 414만9000명으로 2월 기준으로 2004년(416만4000명) 이래 가장 많았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2월(384만2000명)보다 30만7000명이,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2월(401만7000명)보다도 13만2000명이나 증가해 7년 전인 2004년 수준에 근접한 것이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로는 지난해 1월 이후 14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외환위기의 충격에서 회복하던 과정인 1999년 5월부터 2001년 2월까지 22개월간 증가세가 지속된 이후 최장이다.

이에 따라 20년 전인 1991년을 기점으로 추세적 감소에 접어든 제조업이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부활을 예고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고개를 들고 있다.

실제 이번 증가세는 월 증가폭이 지난해 7월 이래 8개월 연속으로 20만명을 넘어서고 있을 정도로 강하고, 지속기간도 14개월을 넘어서면서 카드사태 직후인 2004년(13개월)보다 길다.

일각에서는 해외로 나갔다가 국내로 유턴하는 제조업체들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정부는 국내 유턴 기업에 대한 세제지원을 비롯해 각종 혜택을 제공 중이다. 아울러 제조업 사업장의 해외 이전이 주춤해진 게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그러나 증가세가 추세로 굳어지기는 힘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제조업 취업자 증가는 단순한 반등만으로 보기에는 좀 부족한 면이 있는 것 같지만, 아직 제조업 자체에 새로운 구조적 변화가 있다고 보기에는 이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제조업 취업자는 연간 기준으로 1991년 515만6000명으로 정점을 찍고 자동화, 아웃소싱, 해외이전 등으로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위기를 겪은 뒤 일시 반등하는 흐름을 보여왔다.

이 기간 증가한 해는 1994~1995년, 1999~2000년, 2004년, 2010년 등 6년간뿐이다. 특히 1997년 이후에는 월 450만명선을 한 번도 넘지 못했다.

현재 월간 수치도 지난해 11월 이후 415만명 안팎에서 더이상 늘지 못하고 정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루 한 시간도 못 쉰다…우울한 워킹맘·대디의 현주소 [데이터클립]
  • 밀양 성폭행 사건 재조명…영화 ‘한공주’ 속 가해자들은? [해시태그]
  • [위기의 빈 살만] ① 네옴시티, 신기루인가...끊이지 않는 잡음
  • LTE 요금제, ‘중간’이 없다…같은 요금에 5G 6GBㆍLTE 250MB 데이터 제공
  • ‘20살’ 종부세 개편 초읽기…"양도·취득세까지 대개조 나서야" [불붙은 부동산세제 개편①]
  • 매크로 이슈 속 널뛰기하는 비트코인, 6만9000달러 선에서 등락 거듭 [Bit코인]
  • 엑소 첸백시 측 긴급 기자회견 "SM엔터 부당한 처사 고발"
  •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여동생이 올린 글…판결문 공개 원치 않는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6.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161,000
    • -0.63%
    • 이더리움
    • 5,125,000
    • -1.42%
    • 비트코인 캐시
    • 651,000
    • -1.36%
    • 리플
    • 694
    • -0.43%
    • 솔라나
    • 223,000
    • -0.62%
    • 에이다
    • 614
    • -0.32%
    • 이오스
    • 984
    • -1.01%
    • 트론
    • 162
    • +0%
    • 스텔라루멘
    • 141
    • +0.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950
    • -1.95%
    • 체인링크
    • 22,320
    • -1.28%
    • 샌드박스
    • 578
    • -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