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일본 지진 중장기적 영향 크지 않을 것"(종합)

입력 2011-03-21 10:51 수정 2011-03-2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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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를 두 번째로 방문한 워런 버핏(81)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21일 "일본 대지진으로 당장은 몰라도 (중장기적으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버핏 회장은 이날 오전 대구 수성구의 한 호텔에서 김범일 대구시장과 조찬을 함께하면서 "세계경제가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이익을 볼지 또는 손해를 볼지 분석하고 있으나 제로섬 게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일본 대지진 영향이 상당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볼 때) 크지 않다고 본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버핏 회장은 조찬 자리에서 김 시장에게 남북관계 진전상황을 묻고 "외국 도시를 두번째 방문하기는 대구가 처음으로 대구텍 사업을 대구시와 시민들이 많이 도와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감색 수트에 빨간 넥타이를 맨 버핏은 예정된 조찬시간보다 10분 일찍 나타나 먼저 온 김 시장과 악수하며 "코리언 타임으로 일찍 나왔다"고 농담을 건넸다.

한편 이날 조찬에서 김 시장은 버핏 회장에게 대구ㆍ경북이 추진 중인 미래성장산업으로서 첨단의료복합단지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김 시장은 팔공산의 명물인 '관봉석조여래좌상'(속칭 갓바위)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 불상은 중생의 병을 고쳐주는 약사여래"라며 "대구가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할 줄 조상들이 아셨나 보다"고 설명했다.

버핏 회장은 이 같은 설명을 재미있게 듣고 "투자 여부를 깊이있게 논의해 보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찬에는 버핏 회장과 김 대구시장, 에이탄 베르타이머 IMC그룹 회장 부부, 모셰 샤론 대구텍 사장, IMC그룹 관계자 등 10명이 함께했다.

30여분에 걸쳐 식사를 마친 버핏 회장은 리무진에 탑승해 대구 달성군 가창면 소재 대구텍 제2공장 착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호텔을 출발했다.

호텔 로비에서 버핏은 "어릴 때부터 당신을 존경하며 만나고 싶었다"는 서울 이화여고 재학생 이주홍(16)양에게 사인 해주고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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