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한 워런버핏이 탐내는 주식은?

입력 2011-03-21 08:47 수정 2011-03-2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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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안정·수익안정성 높은 포스코,기아차 등 주목

투자세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이 지난 주말 한국을 전격 방문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번에도 '버핏 효과'로 수혜를 누리게 될 종목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투자의 현인’으로까지 불리우는 그의 한마디에 해당종목은 진흙속의 보석주로 칭송받게 되기 때문이다.

워런버핏이 선호하는 기업은 꾸준히 흑자를 내면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은 기업이다. 즉 지속적으로 투자한 자본에 비해 큰 이익을 내는데 비해 주가는 낮게 형성되는 가치주에 장기투자를 한다.

이트레이드증권은 21일 워런버핏의 인수기준 중 △ 차입금이 없거나 적으면서 ROE(자기자본수익률)가 높은 기업 △ 지속적 이익 창출력 △ 이해할 수 있는 사업 △밸류에이션이 적당한 기업 등을 투자기준으로 삼아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충족하는 국내기업으로는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모비스, 호남석유, CJ오쇼핑, 글로비스, 휴켐스, 평화정공, 신세계푸드, 웅진씽크빅, 유니드, 무학, 리노공업, 이엔에프테크놀러지 등을 꼽았다.

김봉기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좋은 회사가 언제나 좋은 주식은 아니지만 최근 중동 리스크에 따른 원유가격 상승, 일본 대지진 및 원자력 위기 등 불안정으로 주가가 하락해 앞서 제시한 기업들은 좋은 회사이면서 좋은 주식 조건을 만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정확한 종목을 손꼽아 애기할 수는 없지만, 과거 10년 전과 비교해 지난해와 올해 실적이 더블업 될 회사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들 업종에는 반도체장비, 기계, 인터넷, 소포트회사 등이 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교육연구소도 이날 국내 상장사 중 버핏이 중시하는 경제적 해자와 재무안전성, 수익성장성, 현금창출력, 밸류에이션 등 5개 기준에 부합하는 점수를 매겨 상위 20종목을 추려냈다.

고점 순으로 정상제이엘에스, 한빛방송, 기아차, 메가스터디, 아트라스BX, 광주신세계, 케이티스, 휴켐스, OCI, 세방전지, 웅진코웨이, 유니드, 인지디스플레, 프로텍, 한국기업평가, 디씨엠, 상신브레이크, 동서, 영풍정밀, 한라공조 등을 꼽았다.

한편 버핏이 지난 2007년 방한했을 때 그가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포스코 , 기아차 , 현대제철 , 신영증권 등은 일제히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해 1월 국내 보유종목 20여종 포스코만 남겨두고 모두 매도해, 향후 버핏의 담게 될 기업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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