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단체, 독립기구 창립 조짐

입력 2011-03-1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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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수·통합 하자” vs “각자의 길 걸어가야”

한국제약협회의 바이오제약본부가 바이오의약품산업협회에게 통합, 흡수를 제의했지만 바이오협회가 이를 거절해 각 단체가 독립기구를 창설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제약협회 소속 바이오제약본부는 새 바이오 협회가 창립하면 선택과 집중도가 하락한다며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지난 16일“현재 본 기관은 제약산업에 관련해 한 목소리를 내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여러 경로를 통해 바이오의약품산업협회와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바이오의약품산업협회는 제약협회의 제안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협회를 이끌고 있는 생물의약품발전협의체의 고위관계자는 “최근 제약협회 측에서 오퍼가 들어왔지만 같이 일해 온 사람들의 의견도 들어봐야 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생물의약품발전협의체는 바이오 분야의 새로운 협회를 창설하기 위해 지난 1년 반이 넘는 시간동안 50여개의 업체들과 힘을 쏟아왔다”며 “당시 관심조차 가지지 않았던 제약협회가 이제와 함께 하자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제약협회와 생물의약품발전협의체는 각자 준비해온 계획안대로 추진해 나가는 것이 최근 불거진 통합 문제를 해결하는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본 단체는 바이오산업의 육성과 발전을 위해 자체 협회를 설립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생물의약품발전협의체는 조만간 회장과 사무국장 등을 뽑고 업체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인한 재정 확보를 거친 뒤 내달 안으로 새 바이오 협회를 설립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는 제약과 관계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특화되고 전문성을 띈 분야로 봐야 할 것”이라며 두 단체의 행보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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