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을 찾아서]애널리스트가 본 게임빌

입력 2011-03-17 10: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저평가된 주가…상당히 매력적

2000년 1월에 설립된 게임빌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한 초기부터 지금까지 100여 개의 모바일게임을 개발 및 퍼블리싱한 모바일게임 전문 업체다. 동사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장르별 게임 라인업을 보유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와 RPG장르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동사의 주요 게임인 프로야구(스포츠)와 제노니아(RPG)는 모바일게임의 라이프사이클이 짧다는 인식을 깨고 해마다 정기적으로 후속작을 출시하며 동사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처이자 모바일게임계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게임빌은 국내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 매출에서 급격한 외형 성장을 이루며 글로벌 모바일게임 업체로의 도약을 진행 중이다. 올해 동사의 해외 사업 매출액은 전년대비 69.7% 성장한 53억원을 기록하며 2009년부터 시작된 고공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의 지속적인 확산과 이에 따른 애플리케이션의 활성화가 모바일게임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해외 사업에서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게임빌의 매출 상당 부분은 여전히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다 (2010년 매출액 비중: 해외 11.0%, 국내 89%/ 2011년 예상 매출액 비중: 해외 15.3%, 국내 84.7%). 올해 국내 모바일게임의 시장 환경이 지난해와 비교해 상당 부분 개선되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국내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동사의 수혜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셧다운제가 해결되지 않아 여전히 불확실한 부분이 남아 있지만 오픈마켓 게임물에 대한 사전 등급 분류의 예외 조항을 골자로 한 게임산업진흥법 개정안이 지난 9일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였고 T스토어 등 이동통신사의 오픈마켓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음에 따라 글로벌 오픈마켓의 게임 카테고리가 열리지 않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더라도 국내 스마트폰 확산 및 모바일게임 시장의 활성화에 따른 게임빌의 국내 매출 성장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게임빌은 올해 프로야구, 제노니아를 필두로 전년 대비 게임 라인업을 2배 이상 확대하여(국내 21개, 해외 20개) 빠르게 증가하는 모바일게임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시장 환경의 개선과 함께 이 같은 공격적인 사업 전략은 동사의 외형 성장을 가지고 올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2011년 동사의 예상 매출액은 전년보다 22.5% 증가한 349억원, 영업이익은 8.7% 성장한 159억원으로 추정된다.

게임빌의 현재 주가의 2011년 예상 EPS 대비 PER는 8.1배로 저점 수준에 머물러 있다. 올해 스마트폰 확대와 법률적인 시장 환경의 개선이 동사의 국내외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을 고려했을 때 현재의 주가는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판단된다.

김유은 한맥투자증권 연구원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르포] 일산호수공원·GTX·일자리 '3박자' 갖춘 고양장항지구, 대기수요 몰릴까?
  • '최강야구 시즌3' 중2 투수 유희관? 칼제구로 서울고 타선 묶어…미스터제로 장원삼 등판
  • 밀양 성폭행 가해자가 일했던 청도 식당, 문 닫은 이유는?
  • 중국이 공개한 푸바오 최근 영상, 알고보니 재탕?
  • 1000개 훌쩍 넘긴 K-편의점, ‘한국식’으로 홀렸다 [K-유통 아시아 장악]
  • 오늘 의대 증원 후 첫 수능 모평...'N수생' 역대 최다
  • 요즘 20대 뭐하나 봤더니…"합정가서 마라탕 먹고 놀아요" [데이터클립]
  • "유튜브에 유저 다 뺏길라" …'방치형 게임'에 눈돌린 게임업계
  • 오늘의 상승종목

  • 06.04 10:1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212,000
    • +0.87%
    • 이더리움
    • 5,242,000
    • -1.17%
    • 비트코인 캐시
    • 647,000
    • +0.39%
    • 리플
    • 724
    • +0.28%
    • 솔라나
    • 230,200
    • +0.7%
    • 에이다
    • 638
    • +1.75%
    • 이오스
    • 1,115
    • -0.98%
    • 트론
    • 158
    • -1.86%
    • 스텔라루멘
    • 147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550
    • +1%
    • 체인링크
    • 24,480
    • -3.47%
    • 샌드박스
    • 630
    • +2.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