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법 없는 중동 사태...리비아 군사개입 무산

입력 2011-03-1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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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를 비롯한 중동 주요국의 민주화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친위부대가 동부 지역의 교통 요충 도시인 아즈다비야를 폭격하며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다피 부대가 아즈다비야를 점령할 경우 주요 원유 수출항인 벵가지 장악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카다피 부대는 이날 아즈다비야 초입의 반군 검문소와 무기 저장소, 차량 등에 대해 4차례 이상 공습을 감행했다.

카다피 부대가 아즈다비야와 반군의 수도인 벵가지를 연결하는 간선 도로를 차단하면서 주민들은 동쪽의 토브루크 방향으로 피난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비아 국영TV는 이날 정부군이 아즈다비야를 탈환했다고 보도했지만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리비아 서북단 도시 주와라는 수일에 걸친 교전 끝에 카다피 군이 점령했다.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이 장기화하면서 리비아의 석유 생산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주요국이 리비아에 대한 군사개입과 관련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석유 생산 재개에도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미국과 러시아 등 주요 8개국(G8) 외무장관들은 이날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 리비아에 대한 군사개입 방안을 논의했으나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G8 외무장관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경제 제재를 포함해 카다피를 퇴진시키기 위한 압력을 강화하도록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채택했지만 영국을 제외한 다른 회원국들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고 알랭 쥐페 프랑스 외무장관이 밝혔다.

프랑스와 영국은 리비아 반군의 요청을 받아들여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자고 주장했다. 또 필요하면 군사개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다른 회원국들은 '내정간섭'을 우려하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군사개입을 주도하게 될 미국은 아프간 전쟁과 이라크 전쟁의 '학습효과'로 인해 소극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날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는 바레인의 국가신용등급을 두 단계 내린 'BBB'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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