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시즌, 경영권 분쟁 업체 이목집중

입력 2011-03-16 10:13 수정 2011-03-1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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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수산 장남-장녀 표대결 불가피...동아제약 차남 강문석씨 컴백 관심

올해 주총에서도 회사 경영권을 둘러싼 표 대결이 심심치 않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원수산 등 치열한 경영권분쟁을 겪고 있는 업체들의 주총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일본 지진과 피쉬플레이션의 수혜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동원수산은 창업주 가족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동원수산 창업주인 왕윤국 명예회장의 부인인 박경임씨가 장남 왕기철 대표이사를 퇴진시키고 장녀인 왕기미 상무를 대표로 선임하겠다고 나서면서 경영권 분쟁을 예고한 상태다.

양측은 공시를 통해 실적 악화에 대한 공방을 벌이는 등 팽팽히 맞서고 있어 오는 18일 개회될 주총에서 표 대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18일 주총이 열리는 동아제약도 관심대상이다. 이미 지난 주총을 통해 세 번이나 경영권 분쟁을 겪은 동아제약은 강신호 회장의 차남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가 최근 우리들제약을 인수하며 제약업계로 컴백하면서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또 9.9%의 지분을 갖고 있는 경쟁사 한미약품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5월 동아제약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대규모 투자를 통해 지분 9.9%를 확보한 한국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김진호 대표가 이번 주총에서 신규 등기이사로 선임될 예정이어서 우호지분 증가로 경영권이 오히려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9일 주총에서는 IT 부품업체 에이치앤티가 주목된다. 정국교 전 대표가 국회의원직을 상실한 뒤 다시 재기를 노리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2007년 주가조작을 통해 재산을 늘렸고 이 늘린 재산을 국회의원 후보 재산등록에 빠트리면서 의원직을 잃었다. 정 전 대표가 물러나면서 선임한 현 조서현 대표의 지분은 없고 정 대표 등 3인이 38.92%의 지분을 갖고 있어 소액주주들의 반발만 없다면 경영진으로 복귀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큐앤에스는 31일 열리는 주총에서 2대주주(18.93%)인 이연희씨측이 이사 선임을 통한 경영권 인수에 나서 주목된다. 이씨측은 이번 주총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최웅수 이사(최대주주) 자리에 자신 등 11인을 이사 후보로 제안했다. 최 이사 등 최대주주측은 우호지분을 포함해 27.08%의 지분을 갖고 있다.

또 오종택 현 대표가 회사자금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인선이엔티는 1%의 지분을 갖고 있는 박윤배 서울인베스트 대표가 31일 주총에서 기업지배구조개선을 위해 즉석 주주제안으로 경영진 전원 퇴진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현 경영진의 지분과 2대주주 올림푸스캐피탈 등 우호지분을 합치면 49%가 넘어 안건이 통과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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